핫이슈 | 2014-02-14 |
보브, 올해 900억 향한 과감한 도전
90년대 미니멀리즘 부활을 재해석한 ‘NEW VOICES’ 캠페인 전개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전개하는 영캐주얼 브랜드 「보브」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새로운 감성으로 90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
백화점 중심의 영 캐주얼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연간 1천억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는일. 그러나 지난해 8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보브」는 고유의 컨셉 재정립과 함께 올해 900억원의 공격적인 매출목표를 책정, 또 한번의 신화창조에 나선다.
지난해 세컨드 라인 브이엘을 런칭해 고객 저변 확대를 시도했던 「보브」는 모던&시크의 고유 컨셉과 아이덴티티 재정립에 더욱 주력한다. 브이엘은 기존의 「보브」와 비교해 더욱 영(young)한 감각과 캐주얼한 감도로 기획된 세컨드 라인으로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보브」 고유의 컨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업부의 판단에 따라 올해는 브이엘의 비중을 이전 25%에서 15%로 축소하고, 「보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캐주얼하지만 캐릭터성 있는 컬러와 소재, 고유의 슬림핏 라인으로 상징되는 「보브」만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영캐주얼 브랜드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입과 내수부문의 이원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지컷」중심으로 운영되는 여성복 사업부에서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함께 매년 최강 수익구조를 창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철저한 데이터 베이스에 의한 상품기획과 QR과 스팟 등 탄력적인 물량관리와 재고 관리시스템, 각 부서별 유기적인 팀웍과 조직력에 의한 효율적 운영 프로세스가 지속성장을 가능케 한 것으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각 부서별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업무의 투명성은 「보브」의 고속 성장전략으로 이어졌다. 최근 2~3년동안 글로벌 SPA 브랜드의 위협적인 사세확장과 함께 국내 영캐주얼 시장의 생존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브」는 젊은 감성의 상품기획 차별화와 함께 고유의 컨셉과 아이덴터티를 재정립하는데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원부자재의 다채널 직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소비 시장 및 소비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한편 이번 시즌 「보브」의 캠페인
컨셉은 ‘새로운 미니멀리즘의 부활’이다. 「보브」는 1990년대를 주도했던 미니멀리즘을 재해석해 새롭고 젊은 감성의 ‘뉴
보이시스(NEW VOICES)’ 캠페인을 선보인다.
뉴욕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다소 거칠고 투박했던 1990년대의 패션 분위기를 보브의 세련된 감성과 접목시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표현해 냈다. 새로운 캠페인의 모델은 에머랄드 빛의 큰 눈이 매력적인 세계적인 톱 모델 애비 리 커쇼(Abby lee Kershaw)로, 베르사체, 구찌, 펜디 등 유명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오른 모델이다.
촬영은 독일 출신의 포토그래퍼 얀 웰터(Jan welter)가 진행했다. 얀 웰터는 팔색조의 마스크를 가진 애비 리 커쇼에게서 시크하고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끌어내 90년대 헤로인 시크(Heroine chic)의 아이콘 케이트 모스(Kate Moss)를
오마주했다.
캠페인에 사용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 「보브」는 브랜드의 메시지인 ‘Voice of Voices’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환경 미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예술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타이포그래피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주현 「보브」 마케팅 과장은 “보브의 새로워진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광고촬영을 진행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뉴 보이시스(NEW VOICES)라는 캠페인 이름처럼 더욱 새롭고 젊은 감성의 「보브」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3월 「보브」의 전국 매장 및 홈페이지(www.vov.co.kr), 블로그(blog.naver.com/vovblog), 페이스북(facebook.com/vovfashionkorea)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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