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02-14 |
쿠론 2014 S/S 컬렉션 리뷰
캐주얼, 럭셔리 라인 세분화… 뉴 시그니처 ‘다인’ 주목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S/S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쿠론은 13일 강남사옥에서 2014 S/S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새로운 컬렉션과 전략을 발표했다.
2009년 런칭해 4년 만에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리딩 브랜드로 성장한 「쿠론」. 스테디셀러 ‘스테파니’의 경우 1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쿠론」 성장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올해 「쿠론」은 불륨 브랜드를 향한 성장기반을 확대한다. 슬로건은 ‘Mass Communication’으로, 다양성과 대중성을 강화해 고객과 상품 레인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상품은 시그니처 라인인 ‘클래식(Classic)’ 라인을 중심으로 캐주얼 라인과 럭셔리 라인을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활동성과 실용성을 보강한 ‘알레그로(Allegro)’와 럭셔리를 강화한 ‘제네로소(Generoso)’ 라인이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전개된다. 신소재, 원단 등 비 가죽 제품을 강화해 매스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 이와 함께 「지방시」 「코치」 「토리버치」 등을 제작하고 있는 제조업체를 전용공장으로 확보, 퀄리티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사진=쿠론의 새로운 시그니처 백 다인(Dain)>
가장 주목되는 상품은 새로운 시그니처 상품으로 기획된 ‘다인(Dain)’이다. 쿠론의 스테디셀러 스테파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시그니처로 지목된 다인은 사다리꼴 형태의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매트한 느낌으로 엠보싱 가공한 소가죽과 소프트한 터치감이 돋보이는 핸들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을 강조한다. 탈 부착 가능한 스트랩으로 토드백에서 숄더백까지 자유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어 스테파니 못지 않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트래블(Travel)’ 에디션, ‘세꽈뜨로(C-Quatre)’ 에디션, ‘83.7’ 에디션이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다.
여행을 모티브로 한 트래블 라인은 실용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가죽 및 패브릭 제품들로, 화장품 파우치부터 숄더백, 수납력이 좋은 대형 토드백까지 여행시 유용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세꽈뜨로 에디션은 브랜드 심볼인 사각장식을 모티브로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기술을 적용, 자체 개발한 신소재로 보다 캐주얼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83.7 에디션은 「쿠론」의 오리진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라인이다. 83.7이라는 이름은 「쿠론」의 첫 번째 매장인 청담 직영매장의 번지수에서 따온 것으로, 브랜드의 볼륨화에 따라 희석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리진을 강조하기 위해 스페셜 라인으로 기획됐다. 기존의 사각라벨이 아닌 해마를 시그니처로 다양한 특피를 사용해 패션리더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청담 직영점 등 서울 강남권의 주요 매장 3곳에만 입점해 테스트를 거쳐 볼륨화할 방침이다.
<사진=트래블, 세꽈뜨로, 83.7 에디션>
마케팅 전략으로는 브랜드 선호도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패션 잡화 브랜드 BPI 조사’에서 국내 브랜드 중 선호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쿠론」은 이번 시즌 브랜드 스토리와 뮤즈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한다.
「쿠론」은 브랜드 철학인 ‘나에게 주는 선물(Self Pampering’)을 모토로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스토리로 엮어갈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고객들의 의견을 통해 여행을 테마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행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제품군을 보강해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상반기 중 오픈할 마이크로사이트에서도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컨텐츠를 소개해 브랜드 스토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즌 화보 역시 여행을 컨셉으로 「쿠론」의 뮤즈인 배우 고준희와 함께 촬영이 진행됐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