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2-14 |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신발 표절 의혹
최근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신발이 독일 디자이너 베른하르트 빌레름의 신발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뉴욕 패션위크에서 열린 2014 가을/겨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에서 선보인 신발 디자인이 독일 디자이너 베른하르트 빌헤름의 신발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인터넷 매체 <패셔니스타가>가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문제의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그 신발(왼쪽)과 베른하르트 빌헤름의 캠퍼>
컬렉션이 열릴 때 마다 표절 의혹은 매번 대두되는 패션계의 고질적인 문제다. 하지만 유사성의 범위를 어디까지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대부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두 시즌 전에 셀린느의 소매에 끈이 달린 코트가 제프리 빈의 2004 작품과 현저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신발이 다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마크 제이콥스의 자매 브랜드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변신을 선언하며 영국 디자이너 케이티 힐러와 루엘라 바틀리 듀오를 영입해 이들의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들 듀오를 직접 영입한 마크 제이콥스는 현재 IPO를 앞둔 자신의 메인 브랜드 마크 제이컵스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듀오의 새로운 버전의 마크 제이콥스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을 박수 갈채를 보냈지만 일부 블로거들은 유사한 디자인의 신발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인터넷 매체 <패셔니스타>에 의하면 한 정보 제공자가 바틀리와 힐러의 지그재그 밑창 하이킹 트레이너 하이브리드 신발과 스페인 신발 브랜드 캠퍼의 베른하르트 빌헤름이 디자인한 스타일 사이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제보를 했다고 한다.
독일 디자이너인 베른하르트 빌헤름과 캠퍼는 2011년부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의 신발은 빌헤름이 캠퍼를 위해 만든 첫 컬렉션 제품으로 이 신발은 이후에도 컬렉션마나 다양한 컬러로 변주되어 선보이고 있다.
<2014 가을/겨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
패션에 있어 스타일의 유사성을 언제든 존재할 수 있다. 문제는 빌헤름의 지드재그 밑창 디자인은 그의 핵심 설계 기술이기 때문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컵스가 차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표절인지 아니면 단지 순수한 영감이 결과물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진실은 듀오 디자이너만이 알 것이다. 만약 진짜 표절이라면 솔직하게 사실을 밝히고 빌헤름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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