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2-11 |
광장시장, 청년 디자이너와 만났다
‘광장시장에서 진짜 만드는 옷’ 전시회 개최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장인들과 청년들이 만났다.
종로광장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단은 ‘광장시장에서 진짜 만드는 옷’ 이라는 테마로 2월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30년 이상의 광장시장 내 봉제 장인과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갖춘 청년 예비디자이너들이 함께 만들어낸 패션상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패션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광장패션스쿨 수강생의 작품과 광장시장의 패션역사 등으로 구성된다.
광장패션스쿨은 30년 이상 경력의 상인이 강사가 되고, 예비디자이너인 13명의 청년들이 학생이 되어 구상단계의 디자인을
의상으로 제작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은 시장 내에 조성된 패션체험공간인 '패션존 시드(SEED)'와 상인강사의 점포에서 1:1 맞춤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교육의 결과물인 청년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30년 이상 경력의 장인이 만나 만들어진 옷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 외에도 원단에서 맞춤까지 시장의 시장 역할을 했던 광장시장의 110년
패션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대형마트나 저가형 기성복 브랜드와의 경쟁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전통시장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시장상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종로광장시장 문화광광형 시장육성사업단은 “광장시장을 설레임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싶다. 새롭게 출발하는 예비 디자이너와 시장 장인의 만남이 전통시장의 역량을 강화시켜 새롭게 비상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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