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4-02-10

베스트 20 패션 위크의 여신들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 카펫의 주인공이라면 패션 피플들은 스트리트 패션의 주인공들이다. 에디터와 모델, 블로거, 바이어 등 패션 위크 현장에서 그 빛을 발하는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20인의 트렌드 세터들을 만나보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 카펫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면 패션 피플들은 패션 위크의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우리가 스트리트 패션을 볼 때 마다 유명 배우도 아닌데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라면 거의 90%는 패션 피플일 확률이 높다. 사토리얼리스트 경향에 따라 일반인이지만 패셔니스타 못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이는 패션 피플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매년 2월과 9월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로 이어지는 패션 위크가 열리는 동안 패션쇼장 앞자리의 셀러브리티들에게 쏟아지는 취재 열기만큼이나 트렌드 세터들에 대한 패션쇼장 밖 의 촬영 열기 또한 뜨겁다. 특히 패션 위크의 단골손님들인 패션 에디터와 바이어, 파워 블로거, 패션모델 등 전문직 여성들은 유행을 이끌어가는 트렌드세터로서 패셔니스타인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이들 패션계 여성들의 스타일은 바로 최신 유행의 바로미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을 우리는 ‘스트리트 패션의 여신’이라고 부른다. 패션계에 종사하다보니 패셔니스타 못지않은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가장 핫한 스타일을 뽐내며 스트리트 패션를 리드하는 이들은 패션 위크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스트리트 패션에 가장 핫한 트렌드 영감을 제공하는, <팝슈가>가 선정한 베스트 트렌드세터 20인을 통해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패션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안나 윈투어 Anna Wintour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1988년부터 지금까지 <보그> 미국판 편집장으로 세계 패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얼음 공주’ 안나 윈투어(Anna Wintour)는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아마도 그녀가 없는 패션 위크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뉴욕에서부터 시작해 파리에서 끝나는 글로벌 패션 위크의 거물급 인사다. 몇몇 쇼의 경우는 그녀가 도착하고 나서야 쇼를 시작할 정도다.

 

녀는 전세계 스타일 월드의 권력 그 자체로 어떤 패션쇼장에서든 한 눈에 들어오는 특유의 보브 스타일 헤어과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패션 권력으로 부상한 미디어의 파워를 과시한다. 그녀는 항상 완벽하고 숙련된 레이디 라이크 룩을 선보인다. 안나 윈투어는 캐롤리나 헤레라 드레스와 마놀로 블라닉 슈즈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럭셔리 퍼나 코트, 칼라에 주얼리를 믹스 매치하는 스타일도 좋아한다. 그녀의 시그너처 스타일인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안나 윈트어 스타일의 필수다.


카린 로이필드 Carine Roitfeld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전 <보그> 파리판 편집장이자 설립자 & 에디터인 카린 로이필드(Carine Roitfeld)는 고딕풍의 스피스티케이트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2001년~2011년 까지 10년 동안 <보그> 파리판의 편집장이었던 카린 로이필드는 안나 윈투어 와 함께 세계 패션계의 거물이자 패션 아이콘이다. 카린 로이필드는 1954년생으로 나이를 거스르는 각선미와 고혹적인 눈빛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시크한 애티튜드와 눈빛을 보면 프렌치 시크란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녀는 왕년에 모델이었던 포스로 헝클어진 머리 결, 마른 큰 키, 백도 들지 않는 그녀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감각으로 스타일리스트부터 톰 포드의 뮤즈, <보그> 편집장과 최근에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까지 나올 정도로 21세기의 패션아이콘이 되어버린 카린 로이필드는 그만의 아우라가 있다. 안나 윈투어가 클래식하고 잘 정돈 된 스타일의 패션아이콘이라면 카린은 자유롭고 시크하며 어딘가 고혹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 키 아이템은 슬림한 핏의 펜슬 스커트, 버튼다운, 앵클 스트랩 스틸레토, 부츠,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등이다. 그녀는 지방시와 발망과 같은 에지있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엠마누엘 알트 Emmanuelle Alt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보그> 파리판 편집장인 엠마누엘 알트(Emmanuelle Alt)는 파리 출신으로 17세 때 <엘르> 에디터로 시작해 카린 로이필드의 뒤를 이어 2011년부터 <보그> 파리판 편집장을 맡고 있다. 발망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적이 있는 엠마누엘은 모노톤의 무심한 듯한 시크한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내추럴하게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이나 포인트 없는 누드 메이크업,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톤 컬러를 이용한 스타일링이 시그너처 스타일이다.

 

그녀는 언제나 복사뼈 위에서 끝나는 스키니한 데님이나 혹은 가죽 팬츠에 티셔츠를 무심하게 걸치고 블랙 스틸레토를 신는다. 최신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한 그녀지만 청바지와 스웨터, 재킷 안에 입은 티셔츠 한 장으로도 에지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파리지엔이다. 모든 것이 그저 딱 알맞게 애쓰지 않은 듯 보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것이 그녀의 스타일 팁이다. 특히 그녀의 스트리트 스타일을 보면 백이 보이지 않는다.

 

패션위크를 찾는 그녀의 손에는 핸드폰과 초대장이 전부다. 진한 메이크업이나 명품 핸드백 없는 시크한 오리지날 파리지엔 스타일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키 아이템으로는 맨즈웨어 스타일의 번튼 다운이나 스키니 트라우저, 블레이저, 펌프스 등이다. 약간의 변화를 위해 엠마누엘은 컷아웃 부츠나 베스트, 술 장식이 들어간 재킷, 프린트 코트 등을 응용한다.


크리스틴 세테레나 Christine Centenera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하퍼스 바자> 호주판 패션 에디터 출신으로 현재 <보그> 호주판의 시너어 패션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틴 센테레나(Christine Centenera)는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도 유명하다.

 

여성 컬렉션 의류라인 ‘Dw'를 론칭한 카니예 웨스트의 패션 컨설팅을 했었고 현재는 Ksubi의 패션 컨설턴트로 일한다. 그녀는 개성강한 페이스와 다부진 바디 라인으로 우월한 옷걸이를 가지고 있다. 시그니처 스타일은 독특한 디자인의 스커트에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를 매치하는 스타일링 바리에이션을 선보인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숄더 기장의 헤어가 잘 어울린다. 키 아이템은 모던한 느낌의 발망이나 지방시, 톰 포드를 주로 입는다. 주로 구조적인 디테일과 랩 스커트, 비대칭적인 햄 라인 그리고 전략적인 컷으로 임팩트를 준다. 특히 디테일을 위해 럭셔리한 모피나 가죽을 사용한다. 아울러 대담한 부츠와 힐로 캐주얼한 앙상블을 마무리한다.


조안나 힐만 Joanna Hillman


<사진 출처:IMAXTREE, Greg Kessler>


<하퍼스 바자>의 스타일 디렉터 조안나 힐만(Joanna Hillman)은 패션업계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큰 키와 시크한 아름다운 얼굴을 가져야 한다는 선입견을 깬 인물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려는 노력 때문에 패션업계에서는 ‘스타일 믹스 마스터’로 불릴 정도로 스타일에 있어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다.

 

그녀의 이력이 이를 잘 말해준다. 로리 골드스타일의 스타일 어시스턴트로 시작해 3년간 <틴보그>에서 시니어 마켓 에디터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녀가 세계를 여행하며 메이저 트렌드를 조사할 뿐 아니라 그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트리트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데 응용한다. 그녀는 세련된 스타일의 에지있는 퓨전 스타일을 추구한다. 키 아이템은 퍼 레이어드, 모터사이클 재킷, 가죽 미니스커트와 팬츠에 항상 잇 백과 붉은 입술로 포인트를 준다.


시오나 투리니 Shiona Turini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현재 <코스모폴리탄>의 패션 마켓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시로나 투리니(Shiona Turini)는 에서 패션 마켓 & 뷰티 디렉터로 일했고 <틴 보그>와 에서는 액세서리 디렉터와 마켓 에디터를 각각 역임했다.

 

그녀의 이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실질적으로 패션 위크 취재의 베테랑이다. 그녀는 소피스티케이트한 감성과 브랜드를 믹스한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녀가 입은 스타일에서는 최소한 하나 정도는 일반인들이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꼭 들어 있을 정도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벽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소화하기 힘든 액세서리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레이어드는 종종 반전의 재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매끄러운 펜슬 스커트와 아찔한 신발, 잇 백, 쿨 걸 티셔츠 등이 키 아이템이다.


캐롤라인 이사 Caroline Issa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캐롤라인 이사(Caroline Issa)는 <탱크> 매거진과 매거진에서 패션 디렉터와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똑똑할 뿐 아니라 스타일에도 정통하다.

 

무엇보다 그녀는 10년간 <탱크>에서 일하면서 잡지계의 최전선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룬 비즈니스우먼이다. 그녀는 패션계에서 실세 패션 경영인으로 패션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J.크루 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경영인답게 수트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그래서 화려함보다는 은은한 매력이 포인트다. 걷기 편한 복장, 또렷한 인상, 여유 있는 걸음걸이와 표정에서 오는 세련된 취향은 전문직 여성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그녀는 트렌드에서 소피케이트한 느낌을 잘 포착하며 매니시한 룩을 잘 소화한다. 팝 컬러와 액세서리를 즐겨하지만 클래식한 실루엣에 대한 감각은 유지한다. 그녀는 항상 완벽한 착용감을 보여준다. 소피스티케이트한 슬림한 시스 드레스나 매니시한 수트 스타일은 이제 캐롤라인만의 시그너처 스타일이 되었다.


테일러 토마시 힐 Taylor Tomasi Hill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테일러 토마시 힐(Taylor Tomasi Hill)은 <마리 끌레르>의 스타일 & 액세서리 에디터 출신으로 최근까지 모다 오페란디의 아트 디렉터로 일했다.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테일러는 카멜레온을 닮았다. 그녀는 최신 트렌드의 매끄러운 발라스나 혹은 패션쇼에서 영감을 얻은 탐나는 쿠튀르 스타일을 자신만의 스트리트 스타일로 만들어 내는 재주를 가졌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매력적인 붉은 머리와 고양이 눈매를 뽐내며 다양한 믹스매치와 컬러 블로킹의 진수를 보여준다. 주로 화려한 컬러와 아이템들을 선호하다보니 패션 위크를 비롯한 패션 이벤트에서 에지있는 스타일로 카메라 후레시를 받는다. 러블리하면서도 시크한 그녀의 스타일의 핵심은 액세서리 활용을 잘한다는 점이 아닐까? 키 아이템은 펜슬 스커트와 같은 페미닌한 드레스 발란스, 두툼한 니트와 같은 보이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이외에도 볼드한 액세서리, 캣 아이 선글라스를 좋아한다. 아제딘 알라이아와 발렌시아가의 신발을 좋아하며 프로엔자 스콜러의 니트, 필립 림, 샤넬 백, 릭 오웬스의 가죽 재킷 등은 그녀 스타일링의 필수라고.


안나 델로 루소 Anna Dello Russo


<사진 출처:Greg Kessler>


올해 53세인 안나 델로 루소(Anna Dello Russo)는 <보그> 이탈리아 편집장 출신으로 현재 <보그> 일본판에서 선임 에디터와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탄탄한 몸매와 패션 센스로 인해 '패션 미치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어떤 에디터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안나 델로 루소는 트렌드를 잘 잡아내는 트렌드세터로 유명하다. 한 겨울에도 미니 드레스를 입을 정도로 스타일에 있어서 과감한 그녀는 볼드 프린트와 컬러,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H&M과의 콜라보리에션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키 아이템으로는 피터 필라토, 마르니, 프라다의 볼드한 프린트와 돌체 & 가바나와 베르사체의 섹시한 실루엣을 좋아한다. 대체적으로 골드 의상과 화려한 패턴, 선글라스와 큼지막한 헤어피스와 목걸이를 애용한다. 스트리트 패션에 등장하는 옷들을 보면 컬렉션에 나오는 그대로의 옷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 소장품이라고 한다. 2채의 아파트 중 1채에는 옷과 4000컬러의 구두가 있다고. 화려한 컬러와 과감한 의상을 시도하는 그녀의 도전 정신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나 리용 Jenna Lyons


<사진 출처: Billy Farrell Agency>


J.크루(J.Crew)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회장인 제나 리용(Jenna Lyons)은 진정한 스타일 전도사다.

 

우리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녀는 혼자 힘으로 J.크루를 뉴욕 컬렉션에서 패션쇼를 여는 미국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단지 사업적인 성공 뿐 아니라 그녀의 개인적인 스타일 때문도 일조했다. 그녀는 끝없는 노력과 완벽한 사토리얼적 시각으로 자신을 닮고 싶어 하는 많은 리용 마니아를 만들어 냈다. 리용 스타일의 키워드는 시퀸과 카모 프린트, 자카드, 보이시한 데님, 카디건을 믹스 매치하는 것이다. 대담한 레이어링과 함께 목걸이와 하이힐의 매치는 단연 최고다.


니콜 완 Nicole Warne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호주 출신의 블로거 니콜 완(Nicole Warne)은 온라인 빈티니 부티크(Gary Pepper Girl)의 오너로 한국과 일본 혼열인이라 그런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국적인 외모의 그녀는 한마디로 매력적이다. 그녀는 창의적인 마인드와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능력, 사업가적 기질 외에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그녀는 군중들의 스트리트 스타일 속에서 호흡하며 레이디라이크 상품과 샤프한 수트를 통해 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키 아이템은 깨끗한 플래피 스타일의 활동적인 스타일로 테일러링이 핵심이다. 수트와 클래식 스트라이프, 스위트한 드레스를 찾아 빈티지 느낌의 주얼리나 팝 컬러의 구조적인 백과 믹스한다.


미로슬라바 듀마 Miroslava Duma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패션 위크 스트리트 사진에 항상 등장하는 미로슬라바 듀마(Miroslava Duma)는 TSUM에서 디지털 미디어 디렉터이자 웹사이트 Buro 24/7과 Russian It girl의 설립자로 <하퍼스바자> 러시아판 에디터 출신이다.

 

키(160cm)는 작지만 강렬한 포스와 카리스마로 옷은 키 큰 모델보다 더 잘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가지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컬러와 믹스매치를 통해 자유자재로 변화를 주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스위트한 미니나 가죽 반바지, 트위드 케이프 등으로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그녀는 키 아이템으로는 미우미우 드레스, YSL 힐, 샤넬 백이다. 여기에 주얼리나 장난스러운 비율의 스카이 하이힐로 룩을 완성한다.


나탈리 쥬스 Natalie Joos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나탈리 쥬스(Natalie Joos)는 현재 캐스팅 에이전트이자 패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파워 블로거(Tales of Endearment)이기도 하다.

 

패션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전염성이 강하다. 40대 후반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원기 넘치는 색조와 프린트, 해비한 액세서리가 앙상블을 이루는 펀한 옷차림을 통해 잘 나타난다. 물론 자글자글한(?) 피부에 20대 감성이 안 어울린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패션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벨기에 출신의 스타일 프로인 그녀는 스트리트 스타일로 명성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헬무트 랭과 카렌 워커, 휴고 보스와 같은 디자이너의 주요 광고나 패션쇼의 캐스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녀는 대담한 컬러나 프린트와 커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빈티지 애호가인 그녀는 피터 필로토, 스텔라 맥카트니, 피에르 하디, 마르니와 같은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샬라 몬로케 Shala Monroque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매거진에서 아트 컨셀턴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샬라 몬로케(Shala Monroque)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담한 프린트 의상을 자주 입는데 이는 카리브해 출신으로 패션과 아트 분야에도 일을 한 덕분에 생긴 센스로 보인다.

 

그녀의 아트 사랑은 <팝> 매거진에서 부터 절친 다샤 부코바와 함께  매거진과 콜로보레이션으로 만든 자신의 벤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매거진은 문화, 예술, 패션을 다루는 잡지다. 또한 그녀는 프라다의 비공식 뮤즈이기도 하다. 키 아이템으로는 풀 스커트, 프라다의 키튼 힐, 화려한 색상의 팝, 변덕스러운 프린트 등이 레이디 라이트 커팅과 묘한 균형을 이룬다.   


올리비아 팔레르모 Olivia Palermo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리얼리티 TV 스타에서 트렌드 세터로 변신한 올리비아 팔레르모(Olivia Palermo)는 자신이 직접 만든 웹사이트(OliviaPalermo.com)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리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 더글라스 팔레르모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엄마 린 허칭스 사이에서 자란 미국 사교의의 엄친 딸로 2008년 <더 시티>를 통해 데뷔한 뛰어난 패션 감각과 완벽한 미모를 자랑한다.

 

 ‘가십 걸’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대담한 믹스의 프린트와 액세서리로 유명하다. 그녀의 시그너처 스타일은  발렌티노 드레스에 탑샵의 힐을 신거나 혹은 지암바티스타 발리 시프트 드레스에 자라 백을 드는 것으로 하이엔드와 SPA 브랜드의 하이-로우 믹스업을 통해 일명 '믹스 마스터'로 불린다. 키 아이템으로는 커다란 버튼다운이나 완벽한 핏의 스키니, 테일러드 블레이저와 트라우저와 같은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기에 프린트 팬츠와 레이스 업 부츠, 페플럼 같은 쿨한 트렌드로 부터 스타일 영감을 얻기도 한다. 그녀는 티비, 지암바티스타, 발렌티노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뿐 아니라 톱숍과 자라와 같은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도 좋아한다.


사라 럿슨 Sarah Rutson


<사진 출처:Greg Kessler>


홍콩 최대 규모의 멀티숍 개념의 백화점 레인 트로포드의 패션 디렉터인 사라 럿슨(Sarah Rutson)는 어떤 스타일이든 두려워하지 않지만 특히 록 시크 스타일을 좋아한다.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의 컨템포러리 셀렉션의 모두 그녀의 탁월한 감각과 안목에서 나온 산물이다. 디자이너와 패션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 패션 마켓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그녀는 영리할 뿐 아니라 시크하다. 코스튬 의상이 아닌 시즌 트렌들 반영한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유명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에 종종 등장하기도 하는 그녀는 항상 과하지 않은 내추럴한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 보다 따라 하기가 쉽다.

 

키도 크고 늘씬한 그녀는 근사한 모피를 입거나 데님 쇼츠와 블레이저 차림의 하이-로우 믹스 스타일에 늘 6인치 하이힐인 루부텡을 신고 당당하게 걷는 것이 그녀의 일반적인 스타일이다. 보헤미안 & 럭셔리를 의미하는 '보호럭스' 스타일로 잘 알려진 그녀는 까르뱅, 알렉산더 왕, 지방시 브랜드를 좋아하고 알라이아 하이힐 마니아다. 키 아이템으로는 펜슬 스커트, 볼드 프린트, 테일러드 아우터, 소피스티케이트 힐 등이다.


하넬리 무스타파타 Hanneli Mustaparta


<사진 출처: IMAXTREE, Greg Kessler>


하넬리 무스타파타(Hanneli Mustaparta)는 모델에서 스트리트 스타일 블로거로 변신한 <보그>의 컨티리뷰터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17세 때 모델로 처음 패션계에 입문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2009년 개인적인 스타일과 스트리트 패션, 영감을 주는 사진을 게재하는 웹사이트(hannelu.com)을 통해 패션 파워 블로거로 변신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모델, 블로거 그리고 보그닷컴의 패션 블로거와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부드러운 느낌의 이미지로 인해 가을 분위기에 적당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니트를 이용한 스타일링 때문에 그렇게 비쳐지는 지도 모를 일이다. 파스텔 톤의 여성스러운 스타일도 잘 어울린다. 유전적으로 축복받은 하넬리는 핫 팬츠나 크롭 탑과 같은 다소 리스크있는 아이템을 이지한 스타일로 만들어 내는 재주를 가졌고 구조적인 핸드백이나 블레이저, 버튼 다운과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을 쿨 걸 미학으로 승화시킨다.

 

그녀는 패션위크 룩에서 늘 허벅지 높이의 레이스업이나 강렬한 컬러로 가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절충주의 패션과 대담한 믹스를 좋아하는 그녀는 멀버리, 스텔라 맥카트니, 필립 림과 같은 디자이너를 좋아한다. 또한 두툼한 스웨터나 플랫폼 앵클 부츠, 미니와 쇼츠, 크롭트 니트를 즐겨 입는다.


율리아나 세르젠코 Ulyana Sergeenko


<사진출처: IMAXTREE, Greg Kessler>


러시아의 패션 디자이너 율리아나 세르젠코(Ulyana Sergeenko)는 이름은 몰라도 스트리트 사진만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패션의 독보적 존재다.

 

율리아나는 모델 출신으로 지금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쿠튀르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억만장자 남편 덕분에 재정적인 여유(?)는 물론 도자기 피부와 날씬한 몸매까지 갖추고 있고 새로운 패션 귀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지 1년도 안되어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데뷔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입는 옷이나 패션쇼에서 입는 옷이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 정도로 고급스러운 쿠튀르 스타일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1950년대의 글래머러스한 바부시카(전통적으로 러시아 여자들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스트리트 패션에서 보기 드문 로맨틱 + 클래식 룩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율리아나는 디올의 드레스를 스트리트에 입고 나올 정도로 대담한 쿠튀르 스타일과 헤드피스, 그리고 아찔한 하이힐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녀의 스타일은 유행 상품의 일반적인 라인업과 다르다. 그녀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상징적인 루이비통 드레스를 구입해 완전히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재창조하거나 장식이 들어간 풀 스커트나 블라우스 드레스를 좋아한다.


엘레나 페르미노바 Elena Perminova


<사진출처:Source: Le 21eme | Adam Katz Sinding, Greg Kessler, IMAXTREE>


모델 출신의 러시아 미녀 엘레나 페르미노바(Elena Perminova)는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가장 핫한 소셜 라이트다.

 

억만장자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그녀는 탁월한 패션 센스와 타고난 몸매를 활용한 감각적인 스타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결혼을 한 후에는 모델 보다는 패션쇼 행사로 자주 등장한다. 27세의 나이에 걸 맞는 과감하고 신선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그녀는 스트리트 패션에서 부터 드레스 룩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는 팔색조 패션 피플이다. 그녀는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기 좋은 선글라스를 자주 사용하며 어덜트한 느낌의 퍼 역시 그녀가 입으면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한다. 크러치와 목걸이는 다양한 패션 액세서리를 잘 매치한다. 그녀의 키 아이템은 제한이 없다. 겐조의 스웨트 셔츠부터 디올 드레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한다.


포피 델레버인 Poppy Delevingne


<사진출처: IMAXTREE, Greg Kessler>


영국 출신의 모델인 포피 델레바인(Poppy Delevingne)는 요즘 뜨고 있는 모델 카라 델레바인의 언니다.

 

스톰 모델 매니즈먼트 소속인 그녀는 유명한 사교계 인사로 패션 위크의 A 리스트로 자주 등장한다. 칼 라거펠트의 뮤즈로 유명해진 포피 델레바인은 런던 최고 백화점인 셀프리지 오너의 딸로 세계적으로 옷 잘 입는 여자 3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귀족적인 페이스에 걸 맞는 명품 애티튜드를 지닌 그녀는 스타일링만큼이나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78cm의 신장에서 우러나오는 우월한 기럭지로 인해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소화한다.

 

영국 디자이너 매튜 윌리암슨의 뮤즈이기도 한 그녀는 영국 유명 디자이너의 러브콜을 거의 모두 받았을 정도로 파워플한 모델로서 영국 잡지에서 그녀의 화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의 관심은 남자 친구 제임스 쿡과 결혼이 임박하면서 과연 어떤 드레스를 입을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그녀는 가죽 재킷이나 미니스커트, 로커 티와 같은 다운타운 스타일을 좋아하며, 앵클부츠를 딱 붙는 트라우저나 트위드 재킷과 믹스하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샤넬과 이사벨 마랑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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