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패션 | 2026-05-17 |
LVMH, 마크 제이콥스 매각...리한나 공동소유 '펜티 뷰티'도 매각 추진
LVMH가 미국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약 10억 달러(약 1조 4925억원)에 WHP 글로벌에 매각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4일 미국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를 WHP 글로벌에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925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LVMH는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경제 둔화 속에 명품 수요가 침체국면에 진입하자 비교적 규모가 적은 럭셔리 브랜드 매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여 동안 오프화이트와 스텔라 매카트니 지분, 중화권 여행 소매 사업 등을 잇따라 매각한 데 이어 팝스타 리한나와 공동 보유한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 지분 50%도 매각을 검토중이다. '펜티 뷰티'는 2017년설립 당시부터 리한나와 LVMH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해왔다.
펜티 뷰티의 지난해(2024년) 매출은 약 4억5000만달러(약 6439억 원) 수준이며,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20억달러 사이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메이크업 포에버, 프레시,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조셉 펠프스 와이너리, 에미넨테 럼, 추가 면세 사업,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 등도 처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를 인수한 WHP 글로벌은 베라 왕, 랙앤본 등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LVMH 산하 브랜드였던 도나 카란을 소유한 G-III 어패럴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 창립자인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제이콥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30년간 베르나르 아르노의 지원과 신뢰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지난 1986년 일본 온워드 그룹의 지원을 받는 사업 파트너 로버트 더피(Robert Duffy)와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자유분방하고 독특하며 장난기 넘치는 마크 제이콥스에 주목한 LVMH는1997년 마크 제이콥스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루이비통' 여성복을 런칭하고 마크 제이콥스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2001년에는 ‘마크 바이 마크(Marc by Marc Jacobs)’ 라인을 출시해 액세서리, 뷰티, 향수, 시계, 아동복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글로벌 확장을 꾀했으며, IPO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마크 제이콥스가 16년간 루이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동하다 2013년 루이비통을 떠나면서 브랜드는 활력을 잃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를 중단하고 공동 파트너 로버트 더피도 퇴사하며 지난 10년간 마크 제이콥스에 대한 투자는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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