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5-14

[리뷰] 헐리우드 환타지! 조나단 앤더슨 첫 디올 2027 크루즈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디올'이 헐리우드의 화려함과 LA 특유의 여유로움이 조화된 조나단 앤더슨의 첫 2027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헐리우드의 화려함과 LA 특유의 여유로움이 조화된 조나단 앤더슨의 첫 2027 크루즈(Cruise)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디올 여성복과 남성복, 꾸띄르 등 전 부문을 책임지는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된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41)은 영화, 캘리포니아의 자연, 빈티지 자동차 문화를 주제로 1960년대 헐리우드 환타지를 극대화시켰다.



관객들은 클래식 자동차들 사이에 앉아 쇼를 관람했으며 모델들은 정해진 캣워크 대신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 듯 자유롭게 공간을 활보했다.


마릴린 먼로, 소피아 로렌, 오드리 헵번 등 할리우드 아이콘을 연상시키는 반짝이는 소재, 프린지 장식, 레이어드 디자인, 오프숄더 실루엣, 러플 스카프와 활짝 핀 꽃 장식 등 컬렉션 전반에 부드러운 플로럴 무드를 스며들게 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스테이지 프라이트(Stage Fright)> 속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입었던 1949년 디올 오뜨 꾸띄르 재킷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여기에

캘리포니아의 늦봄을 상징하는 양귀비꽃 이미지를 더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조화시켰다.  


여성복은 장미 장식의 드롭 웨이스트 플리츠 드레스, 거대한 꽃장식을 허리선에 더한 블랙 드레스, 양귀비꽃이 흩뿌려진 듯한 오렌지 컬러 룩, 깃털 드레스 등은 LA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와 무심한 듯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컬러 역시 옅은 옐로와 바이올렛, 파우더 핑크, 번트 오렌지 컬러는 LA의 석양과 네온사인을 떠올리게 했다. 


남성복은 시퀸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비롯해 허리선이 강조된 바 재킷을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 깊게 파인 재킷과 레더 팬츠 조합은 70년대 록스타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미국 아티스트 Ed Ruscha와 협업, 클래식한 아메리칸 셔츠에 그래픽 요소를 가미해 패션과 예술, 그리고 도시의 문화를 결합시켰다. 



한편 크루즈 컬렉션은 9월 말과 10월 초 1년에 두번 열리는 패션위크 사이, 럭셔리 하우스들이 4월부터 길게는 7월까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위한 휴양지 컬렉션으로 리조트(Resort) 컬렉션으로도 불린다.


본래 크루즈 컬렉션은 실제로 유럽과 미국의 상류층이 겨울에 남 프랑스 해안이나 카리브해 등으로 크루즈 여행을 할 때 입었던 옷이다.


뜨거운 여름 젯셋 족(jet-set·여행과 출장을 자주 다니는 상류층을 일컫는 말)을 위한 캐주얼, 라운지 및 스포츠 웨어 등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휴양지 패션이 중심이었으나 가죽, 모피, 비키니 등 모든 유형의 시즌리스 스타일이 제시되며 시장 범위가 넓어졌다.


장소 또한 도심과 멀리 떨어진 해변이나 이국적인 휴양지 중심에서 벗어나 모델과 에디터들을 대동하고 대서양을 횡단해 싱가포르, 쿠바, 두바이, 한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장소 등전세계 곳곳을 돌아가며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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