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2-03 |
백화점, 사상최대 해외패션대전 개최
‘포스트 설 마케팅’…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으로 설 경기 이어가
백화점 업계가 설 연휴 대규모 해외명품대전을 통해 설 경기를 이어간다. 포스트 설 마케팅의 일환으로 명절 직전 대거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고 설 대목에 기록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오는 6일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실시한다. 롯데가 600억원대, 신세계 500억원대, 현대 300억원대로 총 14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나흘간 본점에서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에트로, 멀버리,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돌체앤가바나 등 120개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시기를 당기고 패딩, 모피, 캐시미어 니트 등 겨울 상품 물량을 늘렸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해외 수입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7.8%로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올해 첫 정기세일에서는 11.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매출이 살아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6일부터 9일까지는 무역센터 3층 대행사장에서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개최하고, 랑방과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등 40여개 수입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같은 기간 압구정 본점에서는 진도, 근호, 사바티에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수입모피 스페셜 초대전'을 열고 모피제품을 평균 40% 세일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릴레이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투입하고, 참여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20% 많은 60여 개로 늘렸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전통적인 브랜드를 비롯, 마르니, 닐 바렛, 마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등도 참여한다. 드라마에서 배우 소지섭이 입고 나온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전지현 가방으로 등장한 콜롬보, 헨리베글린 등 유명 톱스타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해외 패션 매출 성장률은 7%대에 그치면서 정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월 세일기간에 20% 가까이 신장하면서 회복세가 나타났다. 백화점측 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이번 행사는 16일까지는 본점에서, 21∼23일에는 강남점,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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