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4-01-30

올 봄을 위한 머스트 바이 아이템 (3)

2014 봄/여름 컬렉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올 봄 구입해야 할 '머스트 바이(Must-buy) 아이템 11'을 트렌드 키워드별로 3회에 걸쳐 소개한다. 그 마지막 순서로 아트 프린트, 메탈릭, 플리츠를 만나보자.


어느새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 2월이 시작된다. 2월에는 봄의 전령사인 2014 봄 신상이 계절에 앞서 다가올 봄소식을 미리 알려준다.

 

지난해 9월부터 약 두 달간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는 2014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미리 알려주는 패션위크가 열렸다.

 

패션위크 직후 프레스들은 매거진을 비롯한 미디어를 통해 2014 봄 패션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고, 이제 다음 순서는 바이어들이 지난해 패션 위크 때 미리 주문한 신상품이 도착하는 대로 백화점과 편집 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최종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월드 4대 컬렉션을 통해 제시한 그 많은 트렌드 중에서 검증을 통과한 올 봄 반드시 주목해야할 머스트 해브(Must-have) 아이템과 반드시 구입해야 할 머스트 바이(Must-buy) 쇼핑 리스트를 제시한다.

 

랑방과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베르사체가 제안한 반짝이는 메탈릭부터 겐조와 크리스토퍼 케인, 디올이 제시한 워드 파워에 이르기 까지 다음에 제시한 다가올 2014 봄 시즌을 겨냥해 엄선한 11가지 키 트렌드는 본격적인 패션 게임에 앞서 든든한 사정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다음 키워드 중에서 당신의 선택을 받아 옷장을 새로 채울 새로운 얼굴들을 키워드별 트렌드로 만나보자.




Trend 9: 패션과 아트의 뜨거운 결탁

 



2014 봄/여름 컬렉션은 마치 패션 디자이너들이 주최한 세계 최대 박물관의 아트 전시회를 단체 견학간 느낌이 들 정도로 패션과 아트의 '러브 어페어'는 노골적이고 뜨거웠다. 아트적인 프린트는 더욱 커지고 뻔뻔해져서 패션의 작은 디테일로 조심스럽게 파인 아트를 응용한 것은 이제 구식이 되어버렸다. 대신 아트 프린트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했다. 강렬한 디자인이 들어간 한벌의 드레스을 입을 것인가 아니면 투피스로 입을 것이가다. 오직 고객의 몫이다. 어쨌든 올 봄에는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과감하게 아트 프린트 의상에 도전해도 무방할 듯 하다.

 

밀라노패션위크의 프라다 컬렉션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브 생 로랑과 몬드리안의 만남 이후 최고의 아트와 패션의 러브 어페어를 목격한 후 올 봄 아트 프린트가 강력한 트랜드로 부상할 것을 의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멕시코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의상에 다양한 여자 얼굴 벽화를 그려 넣었다.


자신의 페미니즘적인 시각을 패션으로 말한 듯. 그녀가 전 세계에서 섭외한 6명의 화가가 작업한 거대한 움직이는 벽화는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켰다. 걸어 다니는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그림들은 퍼 코트까지도 뻗어나가 컬러풀하고 색다른 '패션과 아트의 만남'을 보여주었다. 이런 아티스틱한 시각은 여러 디자이너들에게서 만날 수 있었다.

 

쇼장을 아예 샤넬의 갤러리로 만든 후 그 안에서 패션쇼를 연 샤넬의 칼 라거펠트는 마치 붓으로 직접 그린 듯한 의상을 다수 선보였다. 셀린의 피비 필로 역시 붓터치가 느껴지는 추상적인 아트 프린트 의상은 맥시멀리즘의 진수를 선보였다. 질 샌더의 의상 역시 모던한 파인 아트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옷을 캔버스로 활용했고, 크리스토퍼 케인, 겐조, 베르사체, 앤드류 GN 등 많은 디자이너들이 의상에 파인 아트 그림을 그렸다.


질의 컬렉션에서도 글렌 루치포드의 작품들을 그대로 옷에 프린트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미니멀리즘을 고수했던 셀린도 페인트 블러시로 그래피티를 그린 듯한 프린트를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Trend 10: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 카멜레온


올 봄 기존 트렌드에 더해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가 바로 메탈릭 소재다. 메탈릭은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우주 공상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반짝이는 소재의 옷차림은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연상시키지만. 한편으로는 밤 무대 트로트 가수가 입은 현란한 반짝이 의상도 함께 연상되기에 한국인들이 소화하기에 다소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의 취향과는 관계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릭 소재에 빠진 디자이너들은 올 봄 시즌 너나할 것 없이 메탈릭한 소재를 응용한 의상을 다수 선보였다.

 

현란한 실크 라메, 금박 브로케이드, 몸에 달라붙는 체인 메일은 전통적으로 나이트용 의상을 만들 때 사용하는 소재로 생각했다. 하지만 올 봄 디자이너들은 메탈릭을 데이 타임을 위한 소재로 다시 포지셔닝했다.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엘버 앨바즈의 리퀴드 실버 점프 수트와 프로앤자 스콜러의 꽃잎 장식이 있는 메탈릭 드레스, 발망의 합금 느낌이 나는 보머 재킷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메탈릭 의상을 선보였다.

 

메탈릭 의상들은 빛에 따라 혹은 각도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카멜레온 판타지를 제공한다. 단순히 파티복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 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메탈릭 트렌드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셔니스타들에게 잘 어울릴 듯 하다. 레깅스부터 하나 둘 씩 메탈릭 아이템들을 늘려가다보면 어느새 옷장은 반짝이는 의상으로 넘쳐날 것이다.

 

만약 화려한 메탈릭 소재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라면 메탈릭 의상보다는 메탈릭 소재로 된 백이나 슈즈 등 액세서리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메탈릭 스타일링의 한 방법이 될 듯. 그렇게 조금씩 익숙해 지다보면 메탈릭 패션도 자연스럽게 도전할 수 있을 듯 하다.


 































Trend 11: 플리츠 플리즈!


올 봄 우아한 느낌의 주름 장식인 플리츠도 관심의 대상이다. 플리츠 탑에서 플리츠 스커트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아이템을 제시했다. 흔히 '주름 치마'라 불리는 플리츠 스커트(Pleats Skirt)는 엄마 세대부터 딸 세대로 이어지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청순하거나 우아한 여성미를 연출하기에 최고 아이템이다. 플리츠 스커트는 기계로 세밀하게 짜여진 새로 주름 모양의 스커트가 일반적으로 올 봄 에는 미니스커트부터 롱스커트까지 다양하다.

 

서실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만들어지는 주름보다 플리츠가 만들어 내는 구조적인 느낌이 휠씬 더 우아하고 여성스럽다. 파리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패션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주름 디테일은 관객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친숙함과 색다름이 교차했기 때문일 것이다. 패션쇼에서는 클래식한 주름부터 건축적인 느낌의 주름까지 다양한 플리츠가 등장했다. 입체적이고 정교한 아코디언 주름도 대거 등장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예술성을 오묘하게 결합해 글래머러스한 여성을 표현했고 보테가 베네타 역시 레이어드 방식으러 쌓은 플리츠 미니 스커트를 선보여 화려하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플리츠 스커트는 주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보통 플리츠 스커트는 H라인과 A라인이 많은데 시폰처럼 하늘거리는 소재가 많아 H라인을 선택해고 걸을 때마가 A 라인으로 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얇고 하늘하늘해서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살리는데 최고의 아이템으로 강추한다. 봄 바람에 화려하게 혹은 수줍게 나풀거리는 플리츠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원하는 패션피플들이 접근하기에 가장 용이한 아이템이 아닐까 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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