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1-27 |
주요 아웃도어 다운점퍼, 보온성 큰차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 10개 브랜드 10종 헤비 다운 시험 결과 발표... 그러나 가격은 무려 40% 차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요 아웃도어 다운점퍼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보온성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은 최대 40%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가 다운점퍼의 경우 오히려 권장규격에 미달되거나 털 함량을 갖고 있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도 발견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점퍼를 대상으로 충전재의 품질, 보온성, 털 빠짐 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10개 브랜드, 10종의 헤비급 다운점퍼를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의 가격은 최대 1.4배의 차이가 있었지만 보온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다운점퍼는 「빈폴 아웃도어」의 본파이어, 「컬럼비아」의 아라라스, 「아이더」의 제르곤, 「케이투」의 마조람3, 「블랙야크」의 B5WK3자켓#1, 「네파」의 어멘티 메카니컬스트레치, 「노스페이스」의 카일라스, 「코오롱스포츠」의 벤텀, 「라푸마」의 헬리오스1, 「밀레」의 빠라디소 등 10종이었으며, 시험항목은 충전재의 품질을 체크하는 조성 혼합률, 충전도, 우모 혼합률, 탁도를 비롯, 보온성능, 털 빠짐, 일광 견뢰도 등 품질에 관련된 부분, 제품 구분표시 접합여부와 필파워, 무게 등 총 11개 항목이 시험됐다.
표시가격은 「밀레」의 빠라디소가 66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빈폴 아웃도어」의 본파이어가 46만8천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러나 제품의 하한온도는 본파이어가 영하 21.4℃, 빠라디소가 영하 21.1℃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한온도는 옷을 입고 사람이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온도로, 하한온도가 낮을수록 보온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컬럼비아」의 아라라스 역시 가격은 10종 중 두 번째로 쌌지만 보온성능은 영하 21.5℃로 「코오롱스포츠」의 벤텀(영하 21.6℃)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충전도는 대부분의 점퍼가 한국산업규격(KS)의 기준을 지켰지만, 「블랙야크」의 B5XK3자켓#1과 「노스페이스」의 카일라스는 KS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도는 솜털과 깃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뜻한다.
털이 차지하는 부피를 나타내는 필파워의 경우 「아이더」의 제르곤, 「노스페이스」의 카일라스가 원료기준 필파워보다 완제품의 필파워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파워는 형태 유지 성능 및 보온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특히 이번 조사에 사용된 다운점퍼 10종 중 7종이 솜털함량에 따른 구분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솜털함량이 75% 이상이면 솜털제품으로, 솜털함량이 50~75%면 솜털 및 깃털제품으로, 솜털 함량이 50% 미만이면 깃털제품으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빈폴 아웃도어」 「컬럼비아」 「네파」를 제외한 「아이더」 「케이투」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밀레」 등 7개 브랜드 제품은 구분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학계, 기험 기관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호의 검토를 걸쳐 이뤄졌다. 아웃도어 다운점퍼에 관한 가격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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