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1-27 |
中춘절, 큰손이 몰려온다. 유통가 기대감 증폭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 춘절 마케팅 시동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패션 유통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되는 중국 춘절은 우리나라의 설과 비슷한 명절로 중국에서는 국경절과 함께 중국 최대 소비기간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한창이다. 중국 현지 언론사와 잡지, SNS를 활용해 직접 쇼핑정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세일과 서비스 기획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월 1일부터 5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월 6일부터 9일까지 찾아가는 투어리스트 서비스 센터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하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88개 아이템의 특가판매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8일까지 중국 은련카드 5%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중국 ‘웨이보’를 통해 한국 방문 계획이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멤버십 카드 ‘케이카드’를 발급, 현지로 직접 전달해주는 직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을 중심으로 8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고객을 대상으로 8명에게 총 5천만원 규모의 선물을 증정하는 초고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전 점에 걸쳐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구매금액별로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면세점 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지난해 춘절기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해도 전년대비 100% 신장을 기대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전 매장에 중형차와 말 모양의 골드바를 경품으로 건다. 소공동 본점은 200달러 이상 구매시 중국식 복주머니인 '홍빠오(紅包)’ 모양의 중국인 전용 교환권 봉투에 2만원 금액 할인권을 넣어 준다. 잠실점은 숫자 '8'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국내외 화장품과 홍삼제품을 묶어 88달러, 188달러, 288달러, 888달러에 판매한다. 인천공항점은 주류, 화장품, 건강식품 중에서 ‘홍빠오’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15% 추가 할인한다.
신라면세점 역시 다음달 14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중국인 고객들에게 1만원 금액권이 담긴 ‘홍빠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월 28일까지 매장에서 영수증 응모권을 제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천1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리오아울렛은 여권 또는 외국인 등록증을 제시하는 중국 쇼핑객에세 기존의 아울렛 할인에 최대 30%를 추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약 1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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