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2-26

[리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첫 데뷔작! 펜디 2026 F/W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펜디가 "나를 줄이고, 우리를 늘린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데뷔작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욕, 런던을 거쳐 2026 F/W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7일동안 개최된다.

밀라노 패션위크 이틀째인 지난 25일(현지시간) 펜디(FENDI)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의 첫 데뷔작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5월 LVMH 산하의 디올(DIOR)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9년만에 사임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4개월 후인 10월 LVMH 그룹 산하의 펜디 여성, 남성, 액세서리, 꾸띄르 등 전분야를 총괄하는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로 임명됐다.

1989년, 24세에 펜디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입사해 약 10년간 근무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다시 37년만에 펜디 하우스로 돌아와 "나를 줄이고, 우리를 늘린다"를 슬로건으로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분위기의 화합, 다원주의, 협업을 강조한 여성복과 남성복을 동시에 선보였다.

그녀는 쇼노트에서  펜디의 정체성이 액세서리와 퍼에서 출발했다며 오늘날의 관점에서 퍼 카테고리를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성과 남성성은 더 이상 대립되는 범주가 아니라 공통된 특성을 묘사하는 형용사가 된다"며 "남성복과 여성복은 두 개의 별개 컬렉션이 아닌 사이즈만 다른 하나의 옷장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쇼는 유려하고 간결한 블레이저와 매치한 블랙 드레스로 시작해 레이스와 새틴 소재의 섬세한 드레스, 그리고 일상복으로 손색없는 테일러드 쇼츠와 함께 스타일링한 편안한 블라우스들이 이어졌다.


특히 새로운 '에코 오브 러브' 프로젝트를 통해 젊고 유쾌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다채로운 모피 아이템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모피는 정교한 재킷,스터드 및 가죽 장식 트리밍 베스트, 생생한 패치워크 베스트, 꽃무늬 레이스 디테일의 블랙 가죽 코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졌다.

남성복 역시 더블 브레스트 블레이저, 롱 코트, 깔끔한 화이트 셔츠 등 완벽한 구조를 갖추면서도 실용성에 대한 감각을 더해 여유로운 느낌을 강조했다.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셀러리아, 바게트, 피카부, 페르가메나 등 브랜드의 핵심 요소가 현대적인 감각의 재치 넘치는 디자인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특히 캔버스와 가죽 소재에 반짝이는 비즈 장식이 달린 새로운 바게트 백은 치우리가 90년대에 펜디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근무할 당시 개발한 아이템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얼룩말과 호랑이 무늬로 새롭게 출시된 펜디 바게트 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한국 대표로 스트레이키즈 방찬, 르세라핌 허윤진을 비롯해 우마 서먼, 다코타 패닝, 셰일린 우들리, 제시카 알바, 키티 캐시, 아이리스 로 등 세계적인 셀럽들이 참석했다.

↑사진 = 펜디 2026 F/W 컬렉션 피날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한편 이탈리아 출신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1989년 펜디에서 칼 라거펠트의 지휘 아래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발렌티노에 합류해 액세서리 디자인을 맡았고, 2008년부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함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어 2016년부터 디올 역사상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9년을 보낸후 다시 37년만에 펜디하우스로 돌아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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