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1-20 |
타운젠트 코트, 캐시미어 함유량 뻥튀기
한국소비자원 11개 남성 캐시미어 코트 조사 결과 발표, 「타운젠트」 「바쏘」 「레노마」 제품 캐시미어 함유율 100% 못 미쳐… 「지오지아」 「갤럭시」 「로가디스컬렉션」은 우수
<사진=타운젠트 2013 F/W 광고 이미지>
LG패션의 신사복 브랜드 「타운젠트」에서 판매하는 캐시미어 코트의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이 16.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소비자원의 신사복 캐시미어 코드 가격 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타운젠트」 「바쏘」 「레노마」 제품의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11개 신사복 브랜드가 출시한 캐시미어 코트 11종으로, LG패션 「타운젠트」 TMH1 3D201 BK(64만 8000원), 신선통상 「지오지아」 AAT4CG1501BK(96만 8000원), 삼성에버랜드 「갤럭시」 GA3C339X35(99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 「캠브리지멤버스」 MNOW3-3751-01-BK(99만원), 삼성에버랜드 「엠비오」 MK3D33X15(99만원), 삼성에버랜드 「로가디스컬렉션」 RA3D33X1L5(99만원), LG패션 「마에스트로」 MAH13D103BL(1백5만원), SG세계물산 「바쏘」 BSN4-CJ41-ANY(1백5만원), 신원 「지이크」 PH-LAY7504-0(129만원), 유로물산의 「레노마」 RFDMJL64A(139만 8000원), LG패션 「닥스」 DMH13D021DN(140만원)이었다. 시험항목은 캐시미어 함유율,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안전성 등이다.
이 가운데 「타운젠트」 코트는 캐시미어 함유량이 16.5%(야크 83.5%)에 불과했으며, 「바쏘」의 경우 84.9%(양모 8.9%, 실크 6.2%), 「레노마」 90.2%(야크 9.8%)였다. 캐시미어를 대신해 주로 사용된 야크 섬유는 캐시미어 섬유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눈으로 봤을 때 캐시미어 섬유와 매우 비슷하고 구분이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원은 해당 브랜드의 판매업체인 LG패션(타운젠트), SG세계물산(바쏘), 유로물산(레노마)이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해 표시사항을 개선한 뒤 재 판매하거나 판매를 중지할 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소관 부처인 기술 표준원에 이들 업체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타운젠트」와 「캠브리지멤버스」코트는 마찰 견뢰도가 낮아 함께 착용하는 제품에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찰 견뢰도는 마른 상태나 젖은 상태의 천으로 마찰시켰을 때 색상이 묻어 나오는 정도를 말한다. 또한 「레노마」 코트는 바탕천이 모두 드러날 때까지 마찰을 일으켜 털을 마모시킨 뒤 그 마찰 횟수를 측정하는 내마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오지아」 「갤럭시」 「로가디스컬렉션」 제품은 캐시미어 함유율,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가격·품질 비교 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공지할 계획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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