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뉴스 | 2025-12-03 |
루이비통, SNS 발칵 뒤집은 붕어빵 키링 뭐길래...141만원 가격보고 기절

겨울철 소박하고 정겨운 길거리 간식 붕어빵이 난데없이 럭셔리 브랜드 매장에 등장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최근 가방에 달고 다니는 붕어빵 모양의 키링(열쇠고리) 'LV 붕어빵 백 참'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최고급 이탈리아 산 가죽 제품으로 제작된 작은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미니 파우치 겸용 키홀더로 붕어빵 특유의 외형을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백 참은 현재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14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루이비통은 이 제품에 대해 “물고기 모양 과자에 대한 문화적 오마주를 담았다”며 “여행자, 디저트 애호가, 혹은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선물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사은품 같다” “그 돈이면 붕어빵 기계를 사고도 남는다” “동네 문구점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을 본 적 있다” “붕어빵 500개 넘는 가격” "다이소에 파는 천원짜리 인형이랑 분위기가 비슷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한국 문화를 명품이 재해석한 것이 흥미롭다" "가죽 디테일이 살아있다" "어차피 명품은 감성으로 사는 것"이라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사진 = 141만원 상당의 'LV 붕어빵 백 참'
루이비통은 이번 시즌 ‘붕어빵’ 외에도 도넛·크루아상·초콜릿 포춘쿠키 등 일상 음식 모양의 참(Charm) 제품을 100만 원대 가격으로 잇달아 출시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LV 도넛 백 참'은 141만원, 'LV 크루아상 백 참'은 136만원, 'LV 초콜릿 바 피겨린 키홀더 & 백 참'은 105만원, 'LV 비스킷 키홀더 & 백 참'은 89만원, 'LV 포춘 쿠키 백 참 & 키홀더'는 8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거대 럭셔리 브랜드가 붕어빵, 도넛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상품화시키는 배경은 더이상 비싼 가방만으로는 MZ세대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럭셔리 브랜드의 실험적 디자인과 고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발렌시아가는 구겨진 감자칩 봉투 모양의 클러치백을 116만원에 출시한바 있으며 펜디는 파스타와 만두 모양의 백 참을, 알렉산더 왕은 맥도날드 도시락 가방을 런웨이에 올린 바 있다.
프라다, 슈프림이 오레오 쿠키나 로봇 같은 강남감 액세세러리를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진 = 141만원 상당의 'LV 도넛 백 참'

↑사진 = 136만원 상당의 'LV 크루아상 백 참'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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