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10-07 |
[리뷰] 앞치마의 재해석! 미우 미우 2026 S/S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미우 미우(Miu Miu)'가 에어프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 S/S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미우 미우(Miu Miu)'가 에어프런을 내세운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우 미우를 이끄는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75)는 이번 컬렉션 제목을 '여성의 일(At Work)'로 정하고 집안일이나 노동의 상징으로 통하는 에이프런을 강인함과 활동성, 창의적이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산업용 소재와 러플, 자수 장식 등이 깃든 다양한 앞치마는 여성의 현실적 노동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으며, ‘러플’이라는 전통적 장식을 변화의 상징으로 재해석하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죽, 캔버스, 레이스, 실크 클로케 등 예상치 못한 소재로 표현된 각각의 앞치마는 마치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실용성과 장식성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앞치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에요. 공장에서 가정까지 역사 속 여성들의 고된 삶과 고통을 담고 있죠. 책임감과 회복력으로 가득 찬 진정한 여성의 삶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쇼는 배우 산드라 휠러가 마치 공장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시작했으며 웨이트리스, 용접공, 가정부 등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났다.
앞주머니가 달린 실용적인 디자인부터 60년대를 연상시키는 작은 꽃무늬 크로셰 장식까지, 앞치마의 형태는 자유분방하게 변화했다.
배우 리처드 E. 그랜트는 작업복 바지, 케이블 니트 점퍼, 가죽 앞치마를 두른 채 마치 자동차 공장의 멋쟁이 감독처럼 행진했다.
한편, 이날 미우 미우 패션쇼에는 한국 대표료 아이브 장원영, 미야오 엘라, 투모로우투게더 연준을 비롯해 빌리 배럿, 애니아 철로트라, 리차드 E. 그랜트 등 다양한 글로벌 인물들이 참석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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