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10-02 |
[리뷰] 조나단 앤더슨 첫 데뷔작! 디올 2026 S/S 여성복 컬렉션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우아함과 로맨틱, 실험적인 스타일이 공존한 여성복 데뷔작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 S/S 파리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디올(DIOR)이 조나단 앤더슨의 첫 데뷔작 2026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올 하우스는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로에베 성공 주역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40)을 디올 여성복과 남성복, 오뜨 꾸뛰르, 액세서리 전 부분을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한 명의 디자이너가 디올 남성복과 여성복, 꾸띄르, 액세서리에 이르는 전 부문을 총괄 디렉팅한 것은 창립자 크리스탄 디올이 사망한 1957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혁신적인 단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조다단 앤더슨의 디올 첫 데뷔 컬렉션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 최대 관심사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첫 여성복 데뷔 컬렉션은 지난 4월 선보인 디올 남성복 데뷔 컬렉션 만큼 크리스찬 디올의 테일러링 기법을 혼합한, 시대를 초월한 테일러링의 걸작이었다.
로에베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건축학적 미학을 투영해 대담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우아함과 로맨틱, 실험적인 스타일이 공존한 런웨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 재킷은 인형처럼 축소됐고, 버블 드레스와 퍼프 스커트, 플리세 새틴 톱, 네글리제 등 다양한 실험적인 의상을 비롯해 과감하게 커팅한 데님 스커트, 수백 개의 스캘럽 장식이 달린 미니 주농 드레스 등 장인정신과 환상을 결합한 작품들이 쇼를 채웠다.
부드러운 시폰과 구조적인 테일러링, 날카로운 기하학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장난기 넘치는 리본과 프릴, 파스텔과 섬세한 플로럴이 돋보이는 차분한 그레이, 블랙, 화이트 컬러 팔레트를 통한 대조적인 스타일도 압권이었다.
유려한 오프숄더 블랙 가운부터 드라마틱한 프릴로 재해석한 플래드 블라우스까지 유머와 모던함을 갖춘 대담한 진전인자 드라마, 로맨스, 그리고 건축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었다.
↑사진 = 조나단 앤더슨의 첫 데뷔작 디올 2026 S/S 여성복 컬렉션 피날레
이외에도 꽃무늬 액센트부터 하우스의 시그니처 리본 장식까지 조화와 긴장감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웅장함과 단순함, 과거와 현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쇼의 모든 요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디올 쇼에는 K팝 가수 방탄소년단 지민, 블랙핑크 지수를 비롯해 배우 조니 뎁과 제니퍼 로렌스,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델핀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과 배우 조니 뎁 사이에 앉아 쇼를 지켜봤다.
한편 조나단 앤더슨은 200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JW 앤더슨을 론칭했고, 2013년부터 11년간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혁신적인 실루엣과 예술적 관점의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으며 로에베를 부활시켰다.
또 조나단 앤더슨은 2024년 12월 패션 어워드즈에서 2년 연속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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