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9-22 |
[리뷰] 도발적인 로맨티스즘! 시몬 로샤 2026 S/S 컬렉션
런던의 주목받는 디자이너 시몬 로샤가 장난기 넘치고 도발적인 로맨티시즘의 진수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9월 18일부터 개막한 런던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의 주목받는 디자이너 시몬 로샤(Simone Rocha, 39)는 로맨티시즘의 진수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시몬 로샤는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실루엣과 정교한 수공예 장식, 여성스러운 특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그녀만의 로맨틱한 시그너처룩으로 고유한 세계를 구축,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미술, 자연, 역사, 고향인 아일랜드 특유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옷을 디자인하거나 세례, 결혼식, 장례식 등 삶의 이정표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의식에서 종종 영감을 받아 낭만적인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실크 오간자를 이용한 크리놀린, 베네치아풍 테일코트, 후프 스커트로 장난기 넘치고 도발적인 방식의 로맨티시즘을 재정의하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탐구했다.
시몬 로샤는 쇼 노트에서 "이번 컬렉션은 '불만스러운 데뷔탕트'… 어머니의 옷을 입도록 강요받는 젊은 여성"이라고 정의했다.
어린 소녀들의 자아상이 성장 과정뿐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의해 변화하기 시작하는 "어색한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런웨이에서 베개를 꽉 쥐고 팔짱을 끼고 거만하게 걷는 모습이 바로 그 예다.
한편 아일랜드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시몬 로샤는 저명한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존 로샤의 영향을 받아 성정 과정에서 패션은 자연스럽게 항상 존재했다.
더블린의 국립 예술 및 디자인 대학에서 학사를 마친 그녀는 런던으로 이동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
2010년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한 시몬 로샤는 데뷔하자마자 영국 패션계의 샛별로 떠올랐으며 빠른 기간 동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반열에 우뚝 섰다.
런던의 독창적인 디자이너 주역중 한명으로 떠오른 그녀는 2016년 영국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 및 하퍼스 바자의 디자이너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인 남성복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젠더 개념을 초월한 아름다운 남성성을 탐구한 젠더리스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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