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9-21 |
[리뷰] 패션 이스트가 선정한 영국 차세대 디자이너 3인방 2026 S/S 컬렉션
영국의 패션 인재를 양성하는 비영리 인큐베이터 ‘패션 이스트'가 메이휴(Mayhew), 누바(Nuba), 야체크 글레바(Jacek Gleba) 총 3명의 디자이너를 선정,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런던 패션위크 첫날인 지난 일(현지시간)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영국의 패션 인재를 양성하는 비영리 인큐베이터, ‘패션 이스트(FASHION EAST)’가 2026 S/S 컬렉션을 발표했다.
패션 이스트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패션 인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00년 루루 케네디(Lulu Kennedy MBE)가 시작한 이 비영리 인큐베이터는 패션 학교를 졸업한 이들이 ‘지속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둔다.
선정된 디자이너는 £4,000의 기금과 더불어 런웨이를 할 수 있는 장소와 제작 비용, 그리고 쇼의 사진과 비디오를 제공받는다.
킴 존스(Kim Jones OBE), 시몬 로샤(Simone Rocha), 넨시 도자카(Nensi Dojaka), 웨일스 보너(Wales Bonner),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Charles Jeffrey Loverboy), JW 앤더슨(JW Anderson), 그리고 모와올라(Mowalola)까지. 현 영국 패션계,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이들에겐 하나의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모두 패션 이스트(Fashion East)를 거쳤다.
매 시즌 150개의 팀이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 과정을 거치는 패션 이스트는 이번 시즌 영국 디자이너 루이스 메이휴(Louis Mayhew)의 메이휴(Mayhew), 카메론 윌리엄스(Cameron Williams)의 누바(Nuba), 바르셀로나 출신의 야체크 글레바(Jacek Gleba) 총 3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사진 = 패션 이스트로 선정된 매이휴 2026 S/S 컬렉션 피날레
'메이휴(Mayhew)'는 브랜드 특유의 레이어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의 진수를 선보였다.
다양한 텍스타일이 컬렉션에 깊이를 더했고, 은은한 페인트 얼룩과 길쭉한 비즈 목걸이, 질감이 느껴지는 백과 같은 눈길을 사로잡는 액세서리는 컬렉션에 더욱 흥미를 더했다.
'누바(Nuba)'는 절제되면서도 자연스러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계절에 맞는 모노크롬 팔레트는 아프리카와 영국의 영향을 융합한 누바 특유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오버사이즈 깃털 재킷, 시스루 크림 팬츠, 그리고 정교하게 짜인 슈즈로 쇼의 대미를 장식한 화려한 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댄서 출신의 디자이너 '야체크 글레바(Jacek Gleba)'는 댄스에서 영감을 받은 생동감 넘치는 룩을 선보였다.
오간자와 첨단 액티브 스포츠 소재의 조합이 예상치 못한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컬러 팔레트와 전략적으로 배치된 컷아웃은 컬렉션에 유려함과 모던함을 더했다.
패션이스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나이키와 함께하는 'Us Lot: 25 Years of Fashion East'라는 전시를 통해 그 유산을 기린다.
▶ 메이휴(Mayhew) 2026 S/S 컬렉션
▶ 누바(Nuba) 2026 S/S 컬렉션
▶ 야체크 글레바(Jacek Gleba) 2026 S/S 컬렉션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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