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3-12-11 |
강북은 숲, 강남은 르샵... 코트 브랜드 인기 지형도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서울 지역별 여성 코트 브랜드 선호도를 발표했다. 강북은 「숲」, 강남은 「르샵」이 인기라는 결과다.
올 겨울 강북 멋쟁이와 강남 멋쟁이들은 어떤 코트를 입을까?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지역별 여성 코트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강남 지역에서는 「르샵」이, 강북 지역에서는 「숲」의 인기가 높았다는 것.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스타일을 내세운 「르샵」은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30대 전문직 여성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의 「숲」은 강북에서만 54%의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 브랜드는 노원구, 관악구,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20대 프리랜서 여성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강북은 개성, 강남은 트렌드를 중시하는 소비 풍토를 보여준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적극적인 강북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뚜렷한 강남의 소비 차가 브랜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 강북은 학생과 직장 초년생 등 20대 여성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반해, 강남은 30대 직장 여성의 분포가 높다 점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스타일 선호도는 달랐지만 코트 구매 기준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소비자들이 코트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바로 소재. 가장 인기가 많은 소재는 모직이 47%로 압도적이었으며, 캐시미어, 알파카, 퍼 등이 뒤를 이었다. 모직은 코트의 실루엣을 잡아주고 관리가 용이해 겨울 소재로 선호되고 있다. 고급스럽고 가벼운 알파카와 캐시미어 소재도 인기가 높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으로 인해 혼방 소재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렇다면 이번 겨울 가장 인기가 높은 코트 스타일은 무엇일까? 인터파크 조사 결과 가장 구매하고 싶은 코트는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인 오버사이즈 코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판매율 1위는 블랙 기본 코트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즌 트렌드 스타일인 체크 코트와 오버사이즈 코트는 미미한 판매율을 보였다. 이는 온라인 쇼핑 시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베이직한 스타일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터파크 컨슈머리포트가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인터파크 여성 코트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거쳐 집계됐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자료 출처 - 인터파크 컨슈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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