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정미정 더휴컴퍼니 상무 | 2013-03-29 |
고급화 전략으로 K-패션 위상 높였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전략으로 「유지아이지 우먼」과 「B.C.R크럭스 우먼」을 여성복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유지아이지 맨」과 「어스앤뎀 맨」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 남성 패션시장의 파이를 선점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더휴컴퍼니의 한국과 중국의 기획 및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미정 상무는 중국에서의 성공 노하우로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와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그녀는 “국내에서 쌓은 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상권에 적합한 기획·스팟 아이템을 기획하고, 중국 유통업체와 원활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장의 기반을 닦은 것이 매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더휴컴퍼니는 2007년 덕수상해복장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유지아이지 우먼」을 시작으로 중국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국내에서는 유니섹스캐주얼로 전개되는 브랜드를 여성 라인으로 포지셔닝해 중국에 진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지아이지 우먼」의 성공을 토대로 2010년 「B.C.R크럭스 우먼」, 2011년 「유지아이지 맨」, 2012년 「어스앤뎀 맨」 등을 순차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으며, 이들 브랜드는 모두 「유지아이지 우먼」의 성장 수순을 밟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휴컴퍼니는 중국 진출 6년만인 지난해 4개 브랜드, 240개 매장에서 1천1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 내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유지아이지」의 경우 지난해 우먼 라인이 173개점에서 750억원, 남성 라인이 14개 점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우먼 라인 900억원, 남성 라인 150억원으로 「유지아이지」 브랜드로 중국시장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지아이지」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과 상품 퀄리티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중국 유통가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유지아이지 우먼」의 성공 이후 더휴컴퍼니에 대한 현지 유통사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후 진출한 브랜드들도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런칭한 「B.C.R크럭스 우먼」 역시 영국 오리진을 기반으로 한 브리티시 트러디셔널 여성 캐주얼로 중국 상류층 소비자를 공략, 「유지아이지 우먼」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50개 매장에서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95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성과는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와 고급한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했다. 무엇보다 대표이사, 총괄 기획 본부장 등이 매주 중국지사를 방문해 수시로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대응력을 높인 것이 성장세의 원동력이 됐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매주 목요일 중국지사로 출근해 현지 반응에 따라 기획 및 영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결제권을 지닌 대표와 총괄본부장 등이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총괄하다 보니 빠른 소통과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조직적인 특성이 중국시장 공략에 시너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휴컴퍼니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중국 내 유통권 안착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의 순차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유통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