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5-08-08 |
레이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상표 침해금지 가처분 승소! 가품 전면 차단 돌입
클레비 등 가품 업체, 상표 사용 및 제품 판매 전면 금지…상표권 침해 법적 대응 강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FRANҪOIS GIRBAUD)’의 국내 독점 전개사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상표권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0민사부는 최근 레이어가 제기한 ‘상표 전용사용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해당 브랜드 상표의 무단 사용 및 제품 판매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업체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상표가 표시된 제품의 생산•유통•판매는 물론, 해당 상표를 활용한 콘텐츠 사용 등 일체의 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가처분 대상에는 가품을 유통해온 셀러 및 유통업체가 다수 포함되며, 대표적으로는 ‘클레비(CLEVI)’가 지목됐다.
197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고유의 감성과 철학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온 브랜드다.
글로벌 상표권은 디자이너 부부인 ‘마리떼 바슐르히’와 ‘프랑소와 저버’가 설립한 ‘우르츠부르크 홀딩스(Wurzburg Holdings)’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레이어가 2019년부터 독점 라이선시로서 브랜드를 전개해왔으며, 레이어의 전 제품은 프랑스 본사의 디자인 승인을 거쳐 생산된다.
레이어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한국 런칭 5년 만에 연 매출 1,500억 원 규모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브랜드의 인지도가 급증하면서 SNS 및 블로그 공동 구매, 오픈마켓, 오프라인 행사 등을 중심으로 저품질 가품 유통이 잇따랐다.
특히 일부 업체는 레이어의 콘텐츠를 무단 도용하거나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소비자 혼란을 초래하였으며 이를 정품으로 오인한 피해 사례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레이어는 심각한 브랜드 가치 훼손과 시장 혼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상표전용사용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를 받아들였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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