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이종훈 사업부장 | 2011-04-01 |
코오롱「커스텀멜로우」
“ 「커스텀멜로우」는 단순히 옷을 파는 브랜드가 아닌 감성을 파는 브랜드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백덕현)의 「커스텀멜로우」를 이끌고 있는 이종훈 사업부장은 브랜드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로 ‘감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9년 9월 ‘영 젠틀맨 룩’을 컨셉으로 탄생한 「커스텀멜로우」는 기존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스토리가 있는 감성 브랜드이자 하이 컨셉트 시대의 대표주자로 컨템포러리 조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소비 시장을 책임졌던 하이엔드층이 서서히 명품을 이탈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획일적인 로고 노출, 무미건조한 디자인과 브랜드 전개는 더 이상 하이 컨셉트 시대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제는 감성 브랜드로의 접근이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런칭 초기 ‘과연 국내 소비자들이 새로운 감성과 디자인을 가진 「커스텀멜로우」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최근의 젊은 소비자들은 어학 연수나 유학 등의 해외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그 만큼 감성도 발달돼 「커스텀멜로우」를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았으며 순식간에 마니아들이 생겨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직수입, 또는 라이선스 브랜드가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을 정도로 감성이 풍부한 브랜드로 인지되며 기존 캐릭터 캐주얼 고객이 아닌 하이엔드 라이선스 브랜드의 상위 고객들이 대거로 이동돼왔다.
이에 대해 이종훈 사업부장은 “200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오히려 브랜드 보다 소비자들이 앞서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니즈와 테이스트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라이프스타일까지 공유하고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커스텀멜로우」는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올해 홍대에 직영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직영점은 매장 개념에서 벗어나 주말마다 공연이나 클럽으로 탈바꿈해 하나의 문화 아지트로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감성을 그대로 담은 여성 라인도 런칭해 하반기부터는 라인을 분리해 운영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액세서리 라인도 추후 라인을 별도로 전개할 예정이다.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와 문화 공간, 마케팅이 어울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대점을 필두로 전 매장이 컨셉과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나아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 만족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3월 말 10여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보이 마이셀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블로그를 통해 아트웍이나 비주얼, 음악 등으로 「커스텀멜로우」의 아이덴터티를 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함께 작업한 디지털 음반과 책,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이 티셔츠로 출시되는 등 상품 전개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커스텀멜로우」는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기 보다 상업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초심 그대로 고객을 실망시키기 않는 국내 최고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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