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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디올이 조나단 앤더슨의 첫 데뷔작 2026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올 하우스는 지난 4월킴 존스(Kim Jones) 후임으로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40)을 디올 남성복, 지난 5월에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사임하고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디올은 조나단 앤더슨의 지휘 아래 여성복과 남성복, 오뜨 꾸뛰르, 액세서리를 아우르는 단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로 혁식적 변화를 단행, 비상한 관심을 받은는 가운데

이번 첫 데뷔 컬렉션은 크리스찬 디올의 테일러링 기법을 혼합한, 시대를 초월한 테일러링의 걸작이었다.

조나단 앤더슨은 디올 아카이브에 젊음과 유쾌한 창의성, 우아함, 즉흥성을 불어넣으며 하우스 코드를 재구성, 새로운 세대를 향한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하며 유서 깊은 메종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냈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7일(현지시간) 디올은 파리 앵발리드 (Hôtel des Invalides) 부지에 특별히 제작된 쇼 스페이스에서 앤디 워홀(Andy Warhol)이 디올 로고를 덧입힌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리 라지윌(Lee Radziwill)의 사진, 프랑스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가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핸드백, 주름 장식이 달린 카고 반바지 위에 튀어나온 블레이저, 자수 장식 조끼에 긴 실크 스카프나 벨벳 목 보호대 나비넥타이를 두르고, 낡은 하이탑 스니커즈나 양말 위에 어부 샌들을 매치한 독창적인 스타일링은 앤더슨 특유의 괴짜스러움을 반영했다. 

워시드 청바지 위에 벨벳이나 트위드 테일코트를 걸쳐 고풍스러운 격식에 거칠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프린지가 달린 버블검 조끼를 카키 반바지와 매치해 로코코풍의 부드러움이 날카롭고 소년스러운 분위기로 변모했다.

또 데님에 자수 베스트와 체크 케이프를 매치해 민속적인 요소를 스트리트웨어로 승화시켰다. 

이번 디올 쇼에는 앰버서더 민규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한국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로버트 패틴슨, 에이셉 라키, 리한나, 다니엘 크레이그, 드류 스타키, 사브리나 카펜터 등 해외 셀럽 및 유명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조나단 앤더슨은 개인 레이블 'JW 앤더슨(JW Anderson)'과 스페인 가죽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두 브랜드를 이끌어 왔다.

2013년부터 11년간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혁신적인 실루엣과 예술적 관점의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으며 로에베를 부활시켰다.

지난 3월 17일 11년만에 LVMH 소유의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를 퇴사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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