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간호섭 교수 2010-05-03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뿌까」 = 파워풀 + 유니크 + 시크 + 캐주얼
지역과 세대를 넘나드는 클래식한 캐릭터 지향
 

 “「뿌까」는 전세계 120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결과물 입니다. 캐릭터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패션 시장에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1월부터 「뿌까」를 전개하고 있는 부즈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간호섭 교수는 「뿌까」를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알파걸로 설명했다.

“「뿌까」 캐릭터의 성공 비결은 캐릭터가 가진 문화적 배경에 있습니다.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컬러 조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은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뿌까」가 가진 두 가지 장점을 패션에 접목하면서, 캐릭터와 패션 아이템 각각의 개성을 살리는 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 시키는 것이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목표입니다.”

간호섭 교수의 눈에 비친 「뿌까」는 ‘파워풀(powerful) + 유니크(unique) + 시크(chic) + 캐주얼(casual)=PUCCA’의 조합이다. 이미 「뿌까」의 정체성이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패션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접근 방법에 따라 매우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간 교수는 “「뿌까」 캐릭터를 티셔츠에 프린팅 하는 것은 가장 쉬운 접근 방법입니다. 물론 캐릭터 자체가 포인트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렬한 컬러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좀더 웨어러블한, 그리고 디자이너의 손맛이 느껴지는 꾸띠르 감성으로 접근했습니다. 어차피 부즈는 의류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팔리는 상품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의류 브랜드 관계자들이 「뿌까」의 상품 가치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임팩트와 상품성도 역시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간호섭 교수는 「뿌까」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뿌까」는 이미 워너 브라더스를 통해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진출해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지난 2월 뉴욕과 LA에서 열린 북미 런칭 파티에는 에릭슨 비먼(Erickson Beamon), 제네틱 데님(Genetic Denim), 낫 래셔널(Not Rational), 프린(Preen) 등 유명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티셔츠, 재킷, 드레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들은 제시카 스자르, 제시카 론디스, 줄리아 스타일스 등 헐리웃 스타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기네스 펠트로는 매장을 방문해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모두 구입했다는 뉴욕발 핫 이슈도 있었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경쟁력과 해외 시장에서 보여지는 적극적인 반응이 이 정도라면 패션 감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패션 아이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시장에서 「뿌까」는 성인 여성을 공략하며, 성공을 구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아동용 캐릭터 상품 위주로 전개 중이다.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캐릭터 상품을 아동용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즈는 기존 아동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모두 종료시키고, 해외와 국내에서의 캐릭터에 대한 인식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뿌까」가 미키마우스나 바비처럼 특정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서 광범위하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성장할 때, 제 작업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캐릭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국내 패션 기업들의 적극적인 라이선싱 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이 만든 캐릭터를 전 세계 여성들이 즐기는 캐릭터로, 캐릭터의 고전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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