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정승원 전무 2010-01-25

세정과미래


“올해 세정과미래는 더 높은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더 이상 결과주의 관점에 입각한 숫자상의 성장은 없습니다. 「NII」와 「크리스.크리스티」는 부의 창출이 목표가 아닌 브랜딩의 관점에서 관리되고, 성장합니다. 지난해는 방향성을 확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면, 올해는 확고한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갈 계획입니다.”

국내 패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며, 항상 새로운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이 있다. 지난 30년간 좋은 옷을 만드는 정직한 기업으로 국내 패션 산업의 위상을 높인 세정이 가치 중심의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션을 선도하고자 만든 세정과미래가 바로 그 주인공. 세정과미래는 1998년 「NII」를 런칭한데 이어 2007년 실용 명품주의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를 통해 10대부터 2030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세정과미래, 혼이 담긴 제품으로 승부한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은 짧은 브랜드 수명과 이로 인한 잦은 브랜드 교체, 가격 할인 경쟁, 물량, 무분별한 볼륨화 등으로 인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해외 브랜드들이 브랜드 가치 제공을 기본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며 브랜드 성장과 수익 확보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것과 달리 국내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과 물량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이너스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국내 패션 시장의 문제점이 된지 오래다.

세정과미래의 정승원 전무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는 각각의 테이스트에 따라 창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판매자, 생산자 위주의 시각에서 탈피해 소비자의 시각에서 시장을 분석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승원 전무는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삼는다’라는 세정의 창업 정신을 세정과미래의 모든 조직원들이 가지고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상품의 품질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며 동시에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세정과미래=신뢰도’라는 공식이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인지되기를 바랍니다.”

세정과미래는 제 1의 경쟁력인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 충족과 니즈 창출을 제 2의 경쟁력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각각의 브랜드들은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NII」 「크리스.크리스티」 테이스트 차별화 선언

1998년 탄생한 「NII」는 올해 트러디셔널로 컨셉트 전환을 선언했다.
“「폴로」 「빈폴」 등이 명품화 전략을 선택함에 따라 현재 영 트러디셔널 시장이 비어있습니다. 시장 조사 결과 초창기 「NII」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이미지을 갖고 있는 소비자 층도 꽤 두터워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됩니다.”

정 전무는 트러디셔널 컨셉트의 캐주얼 브랜드가 아닌 진정한 트러디셔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의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지난해 브랜드의 할인폭을 대폭 축소했으며, 외형 볼륨 확대 보다는 수익률 제고에 집중했다. 또한 유틸리티와 품질로 2원화된 전략을 마련해 기존 소비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동시에 신규 소비자와 런칭 초기의 소비자의 귀환을 통해 소비자 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가격 경쟁력이 아닌 테이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 전무는 “연령대에 따른 소비자의 구분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마인드 타겟과 테이스트에 따른 구분이 있을 뿐입니다. 「NII」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효용 가치를 제공하는 가치 창출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NII」는 뉴욕에서 심볼, 브랜드 로고, 쇼핑백 교체 등을 위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용 명품주의를 모토로 하는 「크리스.크리스티」는 소비자의 니즈를 창출하는 미래형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트러디셔널과 캐릭터, 캐주얼을 모두 담고 있는 「크리스.크리스티」는 제조자, 판매자 중심의 조닝 구분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크리스티」는 브랜드 재정비를 위해 기존 40%를 차지했던 여성 라인을 25%까지 축소했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더욱 강조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소비자를 제한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크리스.크리스티」는 각 라인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크리스.크리스티」는 최근 여성복을 강화를 위해 디자인실을 분리했다. 기존의 디자인실에서 만들어내는 여성복은 유니섹스나 트러디셔널의 느낌이 강해 세련된 느낌의 캐릭터 여성복을 선보이는데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전무는 “디자인실 이원화는 브랜드를 운영한 입장에서 비용과 시간이 두배로 들어가는 작업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당연한 작업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유니섹스 캐주얼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복의 전문화는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이미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크리스.크리스티」는 미래형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온타임과 오프타임으로, 다시 오프타임을 위크엔드와 애프터 식스로 세분화시켰다. 또,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20% 정도의 상품을 해외 바잉이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으로 구성, 소비자의 내재된 니즈를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유통 경쟁력 위해 신시장 도전

“세정과미래의 모든 전략은 2012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II」는 2012년 국내 캐주얼 시장의 톱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며, 「크리스.크리스티」는 매출 1천억원 달성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세정과미래는 2012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 전무는 건강한 기업은 소비자와 종업원, 경영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익 창출이 기본이 되야하며, 재투자를 통해 기업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세정과미래와 각각의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2012년 이후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의 패션 시장은 유통 경쟁력이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세정과미래는 유통 경쟁력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중입니다. 멀티숍의 모습이 될지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세정과미래는 진정한 미래 비전을 갖춘 가치 중심의 기업으로 우뚝 설 것 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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