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3-01-09 |
이태리 ‘미쏘니’ 회장 실종
베네수엘라에서 경비행기와 함께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기업 '미쏘니'의 비토리오 미쏘니(58) 회장 부부 등 6명이 탄 경비행기가 1월 4일 오전(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근해 상공에서 실종됐다고 현지 관리들과 미쏘니 사가 1월 5일 밝혔다.
미쏘니 회장 등이 탄 'BN-2 아일랜더' 경비행기는 베네수엘라 연안의 섬들로 이뤄진 휴양지 로스 로케스에서 수도 카라카스로 향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는 헬기와 보트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나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종된 경비행기에는 미쏘니 회장과 그의 부인 모리지아 카스틸리오니, 이탈리아 친구 2명과 베네수엘라인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2대째 가족 경영을 이끌고 있는 미쏘니 회장은 한국을 자주 찾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 홍콩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왔으며 미국과 프랑스 시장 진출에 앞장서는 등 미쏘니 상표의 국제화를 추진해 왔다.
미쏘니는 독특한 기하학적 패턴의 스웨터와 스카프, 기타 니트웨어 제품으로 유명하다. 1950년대 오타비오 미쏘니 부부가 창업한 이후 1990년대 들어 장남 비토리오를 비롯해 세 자녀가 가업을 이어받았다.
스포츠를 즐기는 미쏘니 회장은 부인, 친구와 함께 로스 로케스 휴양지에서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가를 보낸 뒤 이탈리아로 돌아오려던 참이었다.
경비행기는 이륙 직후 실종됐으며 이 지역 상공에서는 최근 수년간 비행기 추락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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