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2-10-11 |
세계 란제리 시장 ‘기능성’에 홀리다
불황에도 날씬하게, 보정속옷 수요 증가
세계 란제리 기업들이 ‘기능성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란제리 시장은 편안함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주도해 왔으나, 최근에는 몸매 보정효과가 큰 기능성 란제리 제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 속옷 공급 브랜드 중 하나인 DIM사에 따르면, 아랫배를 날씬하게 해주는 효과의 스타킹 판매량이 지난 2년간 20% 증가해 전체 판매량의 20%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타킹뿐만 아니라 몸매 보정효과가 큰 기능성 제품들도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속옷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들도 자사 PB 브랜드로 기능성 속옷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시장 내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과거 몸매 보정기능 속옷의 경우, 착용 시 압박감이 느껴져 불편함을 지적하는 소비자가 많았으나 최근에 출시되는 기능성 속옷은 착용감이 편안하면서도 기능성이 더욱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인캡슐레이션 기술의 도입으로 섬유에 기능성 물질을 결합하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슬리밍 효과 이외에도 항균, 탈취 등 다양한 기능성이 추가된 것이 편안한 착용감을 가능하게 했다.
고급 란제리 메이커로 유명한 Simone Petele에서는 슬리밍 효과뿐 아니라 알로에베라와 비타민E 성분을 추가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성 속옷 라인 ‘Top Modele’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란제리 전문 브랜드에서만 50~100유로대의 기능성 속옷을 취급했으나 최근 들어 대형 브랜드들이 기능성 속옷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제품 가격대가 15~30유로대로 낮아지기도 했다.
또한 외모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용 몸매보정 기능성 속옷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Mennen, DIM 등은 남성용 제품을 런칭하고 있고, DIM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가슴 근육을 돋보이게 해주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패션엔 취재부 fashionncom@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