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5-04-28 |
신세계인터내셔날, 미국 영앤리치 브랜드 ‘앙팡 리쉬 데프리메’ 국내 첫 공식 런칭
반항적이고 허무주의적 감성 독특한 디자인 눈길…도산공원에 아시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미국 럭셔리 브랜드 「앙팡 리쉬 데프리메(Enfants Riches Déprimés)」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수입패션 사업 강화에 나선다.
소비 양극화 속 고가의 수입 브랜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앙팡 리쉬 데프리메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수입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앙팡 리쉬 데프리메는 오는 5월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 사업을 시작한다.
파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공식 매장으로 럭셔리 브랜드가 집결한 도산공원 일대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앙팡 리쉬 데프리메는 2012년 예술가 겸 디자이너인 헨리 알렉산더 레비(Henri Alexander Levy)가 설립한 럭셔리 유니섹스 브랜드다. 철저한 수작업 방식과 예술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어우러진 컬렉션으로 세계적인 뮤지션과 예술가, 개성을 중시하는 패션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전 제품을 소량으로만 제작해 희소성과 차별성을 강화한 점도 브랜드의 상징적 요소다.
대표 제품으로는 해체주의 감성이 돋보이는 가죽 재킷, 펑크 문화에서 영감 받은 강렬한 아트워크 티셔츠, 올이 풀린듯한 빈티지한 분위기의 니트 스웨터, 수작업으로 완성한 스털링 앤틱 실버 액세서리 등이 있다.
내달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2025년 봄여름 컬렉션은 현대 사회가 만든 규범과 억압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자유로운 표현 욕구와 사회적 제약 사이의 갈등을 해체주의적 디자인과 거친 마감 처리로 시각화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과감한 노출이 어우러진 아이템은 소비사회의 욕망과 허무함을 상징한다.
이번 컬렉션은 패션을 통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억누르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고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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