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5-04-22 |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 로에베 10년 여정 끝! 디올 남성복 합류 새역사 쓴다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40)이 LVMH 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임명됐다.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40)이 지난 17일 LVMH 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임명됐다.
지난 1월 말 퇴임한 킴 존스(Kim Jones)에 이어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조나단 앤더슨은 그동안 개인 레이블 'JW 앤더슨(JW Anderson)'과 '로에베(Loew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두 브랜드를 이끌어 왔으며 지난 3월 17일 LVMH 소유의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를 퇴사했다.
퇴사 이후 디올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LVMH 그룹 연례 주주총회에서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이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행을 발표해 소문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간 로에베를 이끌어 온 조나단 앤더슨은 공예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바탕으로 럭셔리 패션과 문화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제시하며 선도적 브랜드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페인의 전통적인 가죽 공예 하우스에 혁신적인 실루엣과 예술적 관점의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으며 로에베를 부활시켰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사라져가는 공예를 지원하고 조명하는 플랫폼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의 출범을 지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LVMH 그룹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중간급이였던 로에베는 지난 10년간 급성장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10년 만에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15억 유로(2조 4,210억 원)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퇴임한 킴 존스(Kim Jones)에 이어 디올 남성복을 맡은 앤더슨은 일각에서는 현재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Maria Grazia Chiuri)가 이끄는 디올 여성복 부문까지 총괄 디렉팅 할 것이라는 소문도 오르내리고 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지난 2016년부터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중이며 오는 5월 말에 로마에서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남성복 첫 데뷔 컬렉션은 오는 6월 27일 오후 2시 30분,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1986년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조나단 앤더슨은 무대 미술과 연기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으며 런던의 영국 패션 대학교 산하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을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프라다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 곧이어 2008년에는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을 론칭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독특한 소재 활용과 젠더리스한 실루엣 등 실험적인 디자인 미학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는 2013년 30살의 나이로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며 새로운 챕터를 시작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과 2024년 로에베와 자신의 브랜드에서의 작업으로 영국 패션 어워즈의 '올해의 디자이너'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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