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1-01-25 |
이태리 ‘발렌티노’ 탈세 혐의 검찰수사
지아니 불가리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이탈리아 신문들은 지난 1월 12일 이탈리아 유명 패션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역외 비밀 은행계좌를 보유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4년 전 한 IT 종사자가 HSBC은행의 한 스위스 지사에서 빼낸 자료에 따르면 약 700명이 스위스에 비밀 계좌를 보유한 혐의로 고발돼 로마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 물의를 일으킨 이 명단에는 계좌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인 약 7천명의 이름이 들어있으며 이탈리아 검찰은 로마에 등록된 사람들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신문들에 등장한 이름들 중에는 디자이너 레나토 발레스트라, 유명 보석업체 불가리의 대표를 지낸 지아니 불가리 등 패션 및 영화계 유명인사들, 업계 인사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그러나 대부분은 로마 시내 상점 소유주 등 부유하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앞서 이탈리아 수사관들은 HSBC은행 명단에 오른 계좌의 총액이 69억달러에 이르며 이중 132개 계좌의 총액은 1천만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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