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5-03-17 |
도나텔라 베르사체, 28년만에 물러난다...후임 디렉터는 다리오 비탈레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베르사체(Versace)의 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직에서 28년 만에 물러나고 후임으로 미우 미우 출신의 다리오 비탈레가 발탁됐다.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가 베르사체(Versace)의 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직에서 28년 만에 물러난다.
도나텔라는 1997년 브랜드 창립자인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가 사망한 후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 chief creative officer)로 28년간 브랜드를 총괄해왔다.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을 발휘해 베르사체가 현대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4월 1일부터 베르사체의 최고 브랜드 홍보대사(Chief Brand Ambassador)로 브랜드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한다.
도나텔라의 후임자는 미우 미우(Miu Miu)의 전 디자인 디렉터인 다리오 비탈레가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로 임명, 오는 4월 1일부터 공식 합류한다.
비탈레는 디스퀘어드2, 보테가 베네타에서 경력을 쌓고 미우 미우(Miu Miu)에서 디자인 및 이미지 디렉터를 맡아 럭셔리 시장의 쳄체 속에서 2024년 매출이 97.3% 성장하는 대기록을 세운 주역으로 활약했다.
↑사진 =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다리오 비탈레
올해 1월 미우 미우를 떠난다는 소식에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베르사체의 모기업인 카프리 홀딩스는 “도나텔라는 이제 홍보대사역할을 맡아 브랜드와 그 가치를 계속해서 대변할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다리오 비탈레가 베르사체의 CCO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의 디자인 리더십과 재능, 비전이 베르사체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프라다 그룹이 베르사체의 모기업인 카프리홀딩스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다리오 비탈레가 베르사체로 향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라다 그룹은 최대 15억 유로(약 2조2813억원)에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를 인수하는 방안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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