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0-06-02 |
월마트, 불황 속에도 해외에서 잘 나갔다
1분기 수익 10% 증가 … 멕시코, 캐나다, 중국 힘입어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스토어스(Wal-Mart Stores)가 불황 속에서도 해외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월마트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1/4분기 1.4% 판매가 하락했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율은 8.9% 급등했다. 해외의 매출이 크게 향상된 곳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이다. 이들 국가의 판매 성장은 미국 내 판매 하락을 보충하면서 전체 수익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크 듀크(Mike Duke) 최고 경영자는 “미국 내 소비자들은 아직도 개인 경제와 실업, 석유값 걱정 때문에 지갑을 닫고 있으나,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서는 판매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지난 1/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0억 2천만 달러(주당 77센트)에서 올해 33억 2천만 달러(주당 88센트)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월마트는 1/4분기에 미국 최대 주택자재 업체 홈데포(Home Depot), 명품매장 삭스(Saks)에 이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월마트의 톰 스코브(Tom Schoewe) CFO는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판매증가를 이루었지만 영국 내 슈퍼마켓 체인인 아즈다(Asda) 일부 점포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도 말했다.
지난해 월마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소비 침체, 또 계속된 경기 불황으로 가격 인하를 통해 매출 실적을 보전했다. 또 올해에도 제품 가격 인하 등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판매율을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마트는 1/4분기 미국 내 매장에서의 판매 하락이 1%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이며 2/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마이너스 2%에서 플러스 1%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월마트는 미국 내 시장에서의 매출 하락을 운영 및 판매에 드는 관리 비용을 줄여 실적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분기 월마트는 관리비용이 3.9% 상승한 반면 매출은 5.9% 증가한 9 9 8억 달러를 기록했다.
<패션엔 취재부 / fashionn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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