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3-07 |
[리뷰] 오피스 테일러링의 재구성! 스텔라 맥카트니 2025 F/W 컬렉션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가 소재의 혁신과 함께 구조와 관능미가 깃든 오피스 테일러링을 재구성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3월 3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파리 패션위크 3일째인 지난 3월5일(현지 시간) 영국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파리의 본사 사무실에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고층 빌딩의 '스텔라 코프(STELLACORP)' 사무실 내부에서 개최된 이번 컬렉션은 전화기, 프린터, 머그잔, 노트패드 등이 놓여진 무대 세트에서 모델들이 전화를 받고, 수다를 떨고, 복사를 하는 등 실제 오피스의 환경을 연출하며 시작했다.
런웨이가 시작되기 전 LVMH 그룹으로부터 49%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스텔라 맥카트니는 모든 의자에 "The Stella Times" 신문이 놓여 있어 야심찬 독자 경영의 포문을 알렸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이번 컬렉션을 "노트북에서 랩댄스까지"로 정하고 소재의 혁신과 구조와 관능미가 깃든 대담한 테일러링의 오피스룩을 재구성한 46가지 룩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컬렉션은 과장된 파워 숄더의 더블브레스트 블레이저와 허벅지 높이의 에나멜 가죽 부츠를 매치한 파워우먼 룩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데 이어 역동적인 인조 모피 코트룩이 연이어 등장했다.
드롭 웨이스트 맥시 코트는 극적이면서 유동적인 테일러링으로 새롭게 재해석했으며 드레이프 실크 드레스까지 여성성의 모든 측면을 거침없는 자신감으로 수용했다.
1980년대의 권위를 상징하는 강력한 파워 숄더라인의 날카로운 테일러링은 느긋한 실루엣 팬츠와 조화를 이루고 광택감 있는 비건 스트리퍼 부츠는 관능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패션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스텔라 맥카트니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깃털과 스팽글, 인조 크리스털 장식 등을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패션 비중을 96%까지 확대했다.
이번 스텔라 맥카트니 쇼에는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짓 마크롱, 배우 캐머런 디아즈, 디자이너이자 영화 프로듀서인 톰 포드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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