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3-01 |
[리뷰] 페이즐리 패턴과 모피의 충돌! 에트로 2025 F/W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에트로는 마그마에서 영감을 받아 페이즐리 문양과 프린지, 스팽글, 인조 모피가 어우러진 원시적인 2025 F/W 컬렉션을 선사했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밀라노 패션위크 3일째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트로(ETRO)가 전통적인 브랜드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반영한 역동적인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21년 에트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마르코 드 빈센조(47. Marco De Vincenzo)는 에트로를 상징하는 페이즐리 문양을 바탕으로 프린지, 프린트, 텍스처, 레퍼런스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런웨이를 선사했다.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은 에트로 마그마(Etro Magma)로,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서 영감을 받은 개념적 깊이와 촉각적 풍부함이 균형을 이룬 원시적이면서 역동적인 룩들이 선보여졌다.
에트로의 시그니처 페이즐리 프린트는 70년대 플레어 진의 자수, 플레드 슈트의 매크로 프린트, 플리츠 미니 드레스에 반영되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화려한 모피 장식이 조화를 이룬 현대적인 레이어링은 활기 넘치는 뉴 에트로 일상룩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아 전(전태형)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독특한 프린팅 룩이 눈길을 끌었다.
꽃무늬 자수, 동물 프린트 등 그림체가 서로 다른 각양각색의 플로럴 패턴은 데님 팬츠, 코듀로이 세퍼레이트, 스웨터 등 의류와 액세서리에 반영되며 새로움을 불어넣었다.
이번 에트로 패션쇼에는 한국 대표료 배우 최수영을 비롯 미국 모델 테일러 힐, 스페인 배우 프랑코 마시니, 일본 가수 겸 배우 카이토 타카하시 등 전세계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수영은 크롭 니트탑과 화려한 프린트의 스커트를 감각적으로 소화하며, 글로벌 취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르코 드 빈센조는 1999년에 펜디에 입사해 가죽부문의 디자인 헤드 디렉터까지 올랐으며 2009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마르크드빈센조'를 론칭했다.
마르코 드 빈센조는 론칭 11년 만인 2020년에 자신의 브랜드를 중단하고 2022년 에트로의 여성, 남성, 홈 컬렉션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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