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2-28 |
[리뷰] 로우 글래머! 프라다 2025 F/W 여성복 컬렉션
프라다는 '로우 글래머(Raw Glamour)를 주제로 현대 여성성의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본질과 정체성을 재정의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월 25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밀라노 패션위크 이틀째인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라다(PRADA)는 컨벤션 센터인 알리안츠 미코(Allianz MiCo)에서 현대 여성성의 복잡성을 반영하는 시각적 이분법이 담긴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라다의 이번 컬렉션은 '로우 글래머(Raw Glamour)를 주제로 전형적인 여성성과 아름다움의 개념, 그리고 이러한 개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여 오늘날 여성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프라다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라프 시몬스(Raf Simons)는 여성성과 아름다움이 정의되는 방식에 대해 전이(Displacement), 재구성(Rescaling), 재형성(Rematerialization), 재맥락화(Recontextualizing), 비맥락화(Decontextualizing)의 과정을 통해 여성성을 상징하는 드레스의 형태와 착용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여정을 계속했다.
런웨이가 시작되자 화장기 없는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의 모델들이 느슨한 실루엣의 블랙 시프트 원피스룩으로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아우터웨어는 드레이프 니트와 인조 모피로 장식되거나 오버사이즈 코트 및 재킷은 의도적으로 바디콘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옷의 태도와 신체와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고, 덜어냄의 과정을 통해 구조를 더욱 강조하며 현대 여성성의 복합적이면서 다면적인 특성을 재정의했다.
따라서 일반적이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고 봉제선은 의도적으로 드러냈으며 주얼리와 핸드백, 리본, 장식 등 우아한 액세서리는 이러한 투박함과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또한 프라다는 이번 시즌 오버 코트를 감싼 거대한 인조 모피 칼라, 몸통과 옷깃 등에 대조적으로 패치워크 시킨 모피 트리밍 블레이저 등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인조 모피 아이디어를 확장했다.
비대칭 구조의 칼라, 과장된 비율과 드레이핑으로 재구성된 가죽 및 모피 코트는 고전적인 호화로움을 탈피한 현대적 럭셔리의 렌즈를 통해 재탄생했으며 주얼리는 니트웨어에 통합되고, 리본은 해체되고, 장식은 의도적으로 비대칭으로 배치되며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이루었다.
이번 프라다 쇼에는 한국의 에스파 카리나, 배우 변우석,미야오 가원을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 , 갈 가도트, 마야 호크, 첸 하오위, 일본 가수 조와 하루아 등이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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