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2-27 |
[리뷰] 창립 100주년 런웨이! 펜디 2025 F/W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펜디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모피와 가죽 장인 정신의 방대한 유산을 탐구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월 25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밀라노 패션위크 이틀째인 지난 26일(현지시간) 펜디(FENDI)가 2025 F/W 컬렉션으로 창립 100주년을 축하했다.
그동안 펜디는 실비아 벤투리니(Silvia Venturini Fendi)가 펜디 남성복과 액세서리 파트, 킴 존스가 2020년부터 펜디(Fendi) 여성복과 오뜨 꾸뜨르 및 모피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그러나 킴 존스가 지난해 9월 개최된 펜디 2025 S/S 여성복 컬렉션을 끝으로 펜디에서 물러나면서 이번 컬렉션은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지휘했다.
창업주의 손녀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모피와 가죽 장인 정신에 주목하며 브랜드의 방대한 유산을 탐구했다.
실비아 벤투리니는 7살된 쌍둥이 손자 다르도(Dardo)와 타르지오(Tazio)를 오프닝 모델로 초대했으며 두 소년은 오리지널 살롱을 재현한 웅장한 문을 열며 런웨이가 시작되었다.
1966년 칼 라거펠트의 첫 쇼에서 귀여운 승마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나섰던 여섯 살 실비아의 모습을 재연한 장면이었다.
오프닝 룩부터 등장한 인조 모피 코트는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소환했으며 레이스 장식의 드롭 웨이스트 드레스, 페퀸(Pequin) 스트라이프, 퀼팅 가죽 드레스 등에서는 1920년대부터 펜디가 지나온 역사성을 반영했다.
달콤한 파스텔에서 풍부하고 차분한 갈색에 이르기까지 가운, 레이스 슬립 스커트, 옴브레 모헤어 니트, 투톤 가죽 드레스, 물방울 무늬의 털 코트 등 방대한 디자인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85룩이 선보였다.
한편 이번 펜디 쇼에는 한국 대표로 배우 송혜교와 스트레이키즈 방찬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