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1-01-27 |
[패션 키워드] 2011 패션시장 움직일 10대 키워드는?
패션 트렌드 리더 ‘텍스헤럴드’ 선정
올해 국내 패션시장에서는 어떤 키워드가 마켓을 좌우할까?
2009년과 2010년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에 의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제공했다면 올해는 국내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신호가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작된 소셜 네트워크 사회로의 진입과 소셜 비즈니스의 등장, 또한 G20 정상회의 개최 및 K-Pop 등의 인기에 따라 한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은 국내 패션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이 같은 국내외의 경제 환경 속에 세계적인 패션 흐름과 국내외 패션 트렌드, 그리고 사회 전반에 흐르고 있는 소비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올해 국내 패션시장을 리드할 대표 패션 키워드 10가지를 제안한다. <편집자주>
1. 스마트 빅뱅 가속화 … 스마트 컨버전스 시대 열린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스마트 열풍은 올해도 그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국내 스마트 폰 가입자 수는 150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블릿 PC의 시장규모도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스마트 TV가 가정에 보급되고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의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빅뱅이라 명명된 이 변화는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진화수준이 아니다. 생활과 경영, 비즈니스, 사회, 문화 시스템까지의 변화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스마트 폰, 스마트 패드, 스마트 TV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사회와 산업 전반을 바꾸는 스마트 컨버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낙관한다.
이 같은 대전환기를 맞아 스마트 강국이 되기 위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 시장에서도 스마트 패러다임으로의 진화는 중요한 변화 코드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업무환경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유통방식이 스마트라는 비즈니스 툴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 앱과 소셜미디어, 소셜커머스 등 이미 구현된 스마트 컨텐츠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중에게 어필할 것인가의 문제가 패션 비즈니스의 중요한 경쟁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올해도 백화점 CSC 인기는 계속된다
최근 한 공간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식사와 영화 등과 같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트렌드 몰링(Malling)이 떠오름에 따라 이 모든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대형 복합 쇼핑몰(Complex Shopping Center, CSC)이 각광받고 있다.
2009년 부산 센텀시티를 시작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아이파크몰, 가든파이브, 일산 레이킨스몰 등 대형 복합 쇼핑몰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대구 봉무 라이프스타일센터와 부산 롯데타운 등 전국에 20여개의 복합 쇼핑몰이 생겨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올해도 대형 복합 쇼핑몰을 신 사업동력으로 펼치고 있는 국내 빅 3 백화점의 행보가 눈에 띈다. 몰링의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SPA 브랜드의 막강 파워 등으로 백화점 운영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이들 유통 업체는 대형 복합 쇼핑몰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대구 봉무동에 조성 중인 신도시 이시아폴리스에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어울러진 복합 쇼핑몰 대구 봉무 LSC(Life Style Center)’를 오픈하고, 11월에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2월에는 김포 스카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에 인천점을 증축?리뉴얼해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선보이고 천안 야우리백화점 자리인 서관을 리뉴얼해 복합 쇼핑몰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에 맞춰 오는 8월 말 지하 6층, 지상 10층의 대구점을 오픈하고 지하에 별도로 구성되는 공간에는 영화관과 서점 등을 입점해 복합 쇼핑몰로 꾸밀 예정이다.
3. 강력해진 ‘코리안 시크’로 글로벌 공략한다
작년 G20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프리미엄 패션’으로 도약을 선언한 한국 패션은 전 세계가 가진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의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코리안 시크’, 즉 한국의 스타일을 대변할 정체성과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베네통코리아, 게스코리아 등 몇몇 패션 기업은 아시아 마켓 공략을 위한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상품, 디자인 등 핵심 전략에 대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80년 전통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보그너」는 국내 대기업인 코스모 그룹과 공동투자한 합작법인 보그너 아시아를 설립, 아시아 시장 전체에 대한 마케팅을 담당하며 한국적 감성이 담긴 「보그너」제품을 아시아 전역에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무적 성과를 달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패션기업의 ‘코리안 시크’는 아시아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이라는 제한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문화적 동질감을 갖춘 아시아 시장에 한정된 것이 아닌 ‘국가적 패션 브랜드’의 육성을 위해서는 우리 것에 대한 스스로의 관심을 키우고 한국 문화 내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이 공감할 만한 이슈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 풍미가 더해진 현대적 니즈의 표준화된 상품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글로벌 시장 장악도 머지 않았다. 2011년, 가치를 가진 한국문화 ‘코리안 시크’에 집중할 시점이다.
4. 2011년 패션 트렌드 70년대 복고룩의 부활
2011년 패션계를 강타할 최신 트렌드는 단연 1970년대로의 회귀이다.
유니크한 감성이 돋보이는 ‘팝컬러’,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펑크’와 ‘히피’, 매혹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글렘룩’ 등 1970년대 복고 무드의 패션이 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 레드, 블루, 녹색 등 싱그러운 팝컬러는 얇은 시폰이나 리넨 등 속이 비치는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비비드한 컬러가 주는 부담감을 줄인 스타일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튀는 스타일리에 부담을 느낀다면 빈티지한 느낌의 팝컬러 플로피 모자나 화려한 컬러의 웨지힐과 플랫슈즈 등의 소품으로 1970년대 복고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1970년대 히피 무드의 대표적 패턴인 플라워 패턴은 한 층 대담한 사이즈로 시선을 압도할 전망이며, 펑크룩에서 영향을 받은 별, 도트, 스트라이프 등 기하학적이고 개성 강한 패턴의 제품도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여성의 매혹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글렘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스커트가 주목 받고 있다. 「루이비통」 「구찌」 「엘리타하리」 등 명품하우스는 S/S 컬렉션에서 하나 같이 이들 아이템을 등장시켰으며,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와 종아리를 덮는 맥시드레스 또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5. 크로스 마켓을 개척하라!
공해없는 미국에서 왜 공기청정기가 잘 팔리고,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은 왜 러시아에서 맥을 못추는 것일까?
최근 국내 패션시장은 빠르게 글로벌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세계 유명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에 진출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고, 국내 유명 브랜드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빠르게 단일화되어 가고 있는 것과 함께 각각의 국가별 시장은 독특한 경제적,문화적, 사회적 환경을 지닌 글로벌 경제가 처한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는 글로벌 경제에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전문화, 복합화되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각 산업의 전문화된 카테고리 시장만을 공략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는 새로운 전략을 가동해야 한다.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정관념, 산업, 문화, 세대, 국경, 역사, 에티켓 등 다양한 경계를 넘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시장 및 소비 트렌드를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시장이 바로 크로스 마켓이다. 글로벌화에 따른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시장들이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생하는 이질적인 성격의 시장을 공략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6. 대기업, 메가 브랜드 육성한다
지난해에 비해 신규 브랜드 출범이 확연히 줄어는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 리스크가 많은 신규 브랜드 런칭 대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사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라인 익스텐션 등이 선호될 거승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대표 브랜드 「빈폴」을 메가 브랜드로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5천50억원(2010년 12월 12일 기준)을 기록한 「빈폴」은 올해 5천500억원 이상을 매출 목표로 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라인 익스텐션한 라인들 또한 높은 신장률로 전 라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메가 브랜드로의 도약이 훨씬 용이해졌다는 평가이다.
LG패션의 「타운젠트」도 200개 매장에서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메가 브랜드로의 도약의 첫 해로 삼을 계획이며 이로 인해 회사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지오투」와 이랜드의 「티니위니」 또한 올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메가숍 오픈과 차별화된 전략 상품으로 메가 브랜드 대열에 합류한다. 「지오투」는 150개 매장에서 1천억원을 「티니위니」는 130개의 매장에서 1천200억원을 목표로 한다.
7. SNS 소통과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스마트 기기의 보급률이 확산됨에 따라 소셜네트워크(SNS)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와이파이 존 및 와이브로 망을 확대하고 4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LTE(Long Term Evolution)의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통신망 부하 문제가 개선되고 보다 빠른 무선통신 환경이 조성되면서 대용량 컨텐츠 공유 및 SNS 활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국내 가입자수는 최소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와 연계한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기기와 SNS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위치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을 활용한 SNS, 소셜커머스, 소셜게임 등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음에 따라 소셜 패러다임이 시장과 사회를 흔드는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등장한 소셜커머스의 시장규모가 올해 전년대비 5배 이상 성장한 3000억원이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사업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계의 새로운 변화와 대응이 주목된다.
높은 전파력과 파급력을 지닌 SNS가 소통과 비즈니스의 툴로 정착됨에 따라 개인의 목소리는 더욱 힘을 갖게 되고, 이와 함께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윤리가 비즈니스의 핵심 덕목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제 기업들은 윤리와 도덕, 공익 등 무형의 자산 관리에도 주목해야 한다.
8. SPA 마켓 파워 더욱 거세진다
「유니클로」 「자라」 「H&M」 「갭」 「망고」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맹렬한 기세로 점화된 국내 패션시장의 SPA 열풍은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시장에 진출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올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공략, 점포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장 파이를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시장 공세 속에 국내기업들의 SPA 마켓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 불황과 SPA 열풍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 국내 기업들은 이들과 경쟁할만한 카드로 SPA 유통방식을 수용하고 있다.
런칭 초부터 한국형 SPA 브랜드를 표방한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를 비롯, 「코데즈컴바인」 「탑걸」 「숲」 「리스트」 「크로커다일레이디」 등 기존의 여성 캐주얼을 기반으로 시장 내 인지도를 확보한 중견 브랜드들이 메가화를 통해 SPA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영, 아웃도어, 키즈 등의 라인 익스텐션을 통한 컨텐츠 확보로 메가화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라인 익스텐션이 내셔널 브랜드의 SPA 비즈니스 전략에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런칭 소식도 가시화 되고 있다. 올 S/S 「지센」을 가두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안착시킨 위비스가 런칭하는 「컬쳐콜」과 여성복으로 입지를 구축한 아이올리가 내놓는 「L.A.P」이 SPA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며 「톱숍」의 국내 도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자라」를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마시모두띠」를 런칭한 데 이어 올해 「버시카」 등 후속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제일모직이 내년 하반기 SPA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SPA가 패션시장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9. 패션, ‘스타’에게 길을 묻다
패션업계가 드라마나 영화에 자사의 제품을 제공하거나 제작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 봄 캐주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간판 모델을 대거 교체하고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뱅뱅」은 올해 씨엔블루와 서효림을 모델로 기용해 아이돌 스타의 영한 감성을 전달할 방침이며, 세정과미래의 「니」와 「크리스. 크리스티」는 한류 열풍 중심에 있는 JYJ와 원빈을 기용,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청순글래머 신세경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해 1천억 매출을 달성했던 「버커루」는 올 봄 박민영을 내세워 여성스러운 라인으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이외에도 「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볼」 「더 클래스」 등 자사의 4개 브랜드 모두 빅 스타를 기용해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는 개별 브랜드 외에 패밀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광고 비주얼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효과가 입증되면서 스타들이 직접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전 분야에 개입하거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광고보다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강해 대중의 거부감을 줄인 진화된 형태의 스타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톱모델을 활용한 네이밍 마케팅이나, 「지포」를 전개하고 있는 SMF인터내셔날(대표 전충민)이 송승헌 등 국내 대표 배우가 소속되어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 스톰에스컴퍼니(대표 이주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패션테인먼크’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각적인 스타마케팅 비즈니스모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 한-EU FTA체결, 패션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 7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인 한-EU FTA에 패션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류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8~13%의 관세가 철폐되고 8~17%에 이르고 있는 슈즈와 가방 등 잡화 부문의 관세도 철폐됨으로서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유럽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는 업체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수입할 수 있게 됐으며, 유럽산 고급 원단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관세 철폐로 인한 생산 원가비 절감으로 적극 반기는 분위기이다.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유럽의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수입 브랜드를 기존 가격보다 낮춰진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상태이다. 실제 몇몇의 브랜드들은 관세 철폐가 적용되는 올 하반기 상품에 대해 10% 정도 가격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국내 패션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철폐까지 가해지면 국내 중?저가 브랜드들의 경쟁력은 더욱 잃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수입 상품의 면세로 매년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면세점은 입점 브랜드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브랜드들의 관세가 철폐되면 시중가와 면세점 구입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과연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가 FTA 체결로 가격을 내릴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보다는 마진으로 흡수하거나 마케팅 비용을 강화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텍스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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