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2-24 |
[리뷰] 예술과 장인 정신의 만남! 에르뎀 2025 F/W 컬렉션
영국 디자이너 '에르뎀(Erdem)'이 스코트랜드 화가 케이 도나치와 협업, 예술과 장인정신이 만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월 20일부터 2025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가 본격 개막된 가운데 지난 23일(현지시간) 꽃의 대가인 영국 디자이너 '에르뎀(Erdem)'이 예술과 장인정신이 만난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코트랜드 화가 케이 도나치(Kaye Donachie)와 협력한 이번 컬렉션은 꽃 무늬, 초상화 등의 예술 작품을 반영한 시적이고 현대적이며 예술적인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에르뎀과 케이 도나치는 런던 왕립예술학교(RCA) 출신으로 에르뎀은 5년 전 고인이 된 어머니의 초상화를 케이 도나치에게 의뢰하기도 했다.
케이 도나치의 그림은 시적이며 추상적이고 우울하며, 현실과 상상 사이의 베일을 탐구하는 방식이었으며 에르뎀은 색상, 질감, 여성적인 형태에 감각적인 즐거움을 주입했다.
케이 도나치의 초상화는 가방, 스커트, 드레스로 재현되며 전체 컬렉션 라인에 등장했다. 도나치가 사용한 예술적 기법의 얇은 오간자 드레스는 몽환적인 장면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캐나다 퀘백에서 태어난 에르뎀은 아버지가 터키 사람이고, 어머니가 영국 사람이다.
영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성장했으며 캐나다에서 패션 학교를 졸업한 후 비비엔 웨스트우드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2000년 영국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공부했다.
에르뎀은 2005년 런던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고풍스러운 꽃무늬와 자수로 손꼽히는 여성스러움과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에르뎀(Eedem)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0년 첫 영국 패션협회/보그 패션펀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신예 디자이너로 급부상했다.
에르뎀은 영국 왕실이 애정하고 케이트 블란쳇, 엠마 왓슨, 펠리시티 존스, 니콜 키드먼 등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착용하며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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