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0-03-15 |
캠퍼스에도 ‘실용주의 패션’이 뜬다
심플 백팩, 미드컷 캔버스화 다시 유행
캠퍼스에 실용주의 패션이 뜨고 있다. 청년실업, 치솟는 등록금 등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의 팍팍함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의는 어떤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입을 수 있는 후드티 인기 만점이다. 일교차가 심한 봄 간절기에도, 겨울철 점퍼 안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이 바로 후드티셔츠다. 티셔츠에 모자(후드)가 달려있는 후드 티셔츠는 청바지는 물론 미니 스커트, 핫팬츠 등 함께 입는 하의에 따라 귀엽고 여성스럽게, 때로는 스포티하고 보이시하게 변신할 수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국내외 패셔니스타 연예인들도 자신들의 블로그를 통해 후드 티셔츠를 자연스럽게 매치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 후드 티셔츠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후드 티셔츠는 엠티, 야유회 등 야외 활동이 많은 남녀 대학생들이 선호하면서 올 봄 캠퍼스에 폭넓게 유행을 타고 있다.
하의는 상큼 발발한 미니 팬츠, 미니 스커트가 인기이다. 여대생의 발랄함과 싱그러운 매력을 물씬 풍길 수 것은 미니 패션이다. 대학가에는 미니스커트와 큐롯 팬츠, 핫팬츠 등 외출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미니 스포츠 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미니 아이템은 넉넉한 사이즈의 후드 티셔츠 및 후드점퍼로 인해 가려져버린 여성적인 라인을 살려주면서 동시에 한층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신발은 실용적인 미드컷 스니커즈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발목까지 오는 미드컷 스니커즈는 캐주얼 한 멋과 미니 스커트는 물론 청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캠퍼스에 붐을 일으키고 있다. 「헤드」가 최근 출시한 미드컷 운동화 펀치유는 설 연휴전주인 2월 2째 주에 2천여 족이 출시됐으나 출시 2주 만에 70%가 넘는 1500여 족이 판매됐다. 이에 「헤드」는 1천족을 추가 생산했다.
또한 심플한 백팩, 캠퍼스 가방도 인기이다. 한동안 등산배낭과 쇼퍼백에 밀려 촌스러운 복학생들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지던 백팩이 다시 캠퍼스 가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90년대 학번 사이에서 유행했던 심플한 디자인의 기본형 백팩은 2000년도 들어서면서 아웃도어 스타일의 배낭에 그 자리를 내줬으나,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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