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09-06-24

「아르마니」「디젤」뉴욕 5번가 뉴스토어 관심 폭발

「아르마니」컨셉트숍과 VMD, 「디젤」모히칸 문양 눈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시행된 2009 F/W 뉴욕컬렉션.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의 기간 동안 패션쇼보다 더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이 있었다.

「아르마니」나 「디젤」같은 굵직굵직한 브랜드들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이 그것이다.

어려운 시기의 오픈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게 된 것도 있지만, 그 규모나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도 이슈거리가 될 만큼 충분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뉴욕 럭셔리 패션의 중심지 5번가의 금싸라기 땅에 오랫동안 장막을 드리우고 있던 건물이 몇 개 있었다.(공사 중) 언제까지 기다리게 만들 것인가 하는 궁금증도 잠시 2월 18일,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낸 아르마니 5th ave. 스토어는 실로 ‘아르마니’ 다웠고 또 ‘뉴욕’스러웠다.

이태리 출신의 건축가 Doriana와 Massimiliano Fuksas가 디자인한 변화무쌍한 외관을 지닌 이 컨셉트 스토어의 정식 명칭은 ‘ARMANI / 5th AVENUE’. 굳이 「아르마니」라고만 이름 붙인 이유는 스토어 내에서 「아르마니」의 거의 모든 제품들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바로 근처에 별도의 스토어가 있는 「ARMANI EXCHANGE」와 상위 라벨 「ARMANI COLLEZIONI」를 제외하고 대표적 라벨 「GIORGIO ARMANI」와 「EMPORIO ARMANI」는 물론 「ARMANI JEANS」 「EA7(Active Sport Wear)」 등 서브 브랜드들과 「ARMANI CASA(가구)」 「DOLCI(디저트)」 「RISTORANTE(레스토랑)」도 있다.

즉 「아르마니」라고 이름 지어진 브랜드에 한해서는 속옷부터 가구까지, 게다가 선물도 사고 식사도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원스톱 쇼핑공간을 제공하는 셈이다. 게다가 말끔히 차려입은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되어 「아르마니」표 서비스의 마침표를 찍는다.

VMD적 측면에서 특징적인 것은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약 2천800평방미터의 대형 스토어에 각각의 브랜드들을 따로 구별 지어 놓은 것이 아니라 각각의 「아르마니」 라벨들이 적절히 어우러지도록 VMD를 해놓았다는 것이다.

또한 정문으로 들어선 후 눈에 띄는 커다란 스크린을 지나치면 스토어 중앙을 관통하는 새하얀 계단과 접하게 된다. 이 계단은 모던한 건물 외관과 함께 「아르마니」스토어를 상징 지을 수 있는 구체적 특징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선형으로 꿈틀대며 유기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이 계단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ARMANI / 5th AVENUE’ 스토어에는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한정판매 제품들이 구입 가능하다. 티셔츠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한정판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르마니」 스토어에서 몇 블록 더 내려오면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한 스토어 외관의 사진을 찍는 풍경과 조우하게 된다. 그 곳은 바로 「디젤(DIESEL)」매장이다. 아르마니 스토어와 같은 날 새롭게 오픈한 「디젤」의 미국 내 5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5번가 스토어는 일단 외관에 음각된 3층 높이의 거대한 모히칸 인디언 문양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2천평방미터 크기의 널찍한 매장 내부 또한 전면에 내세운 그 문양과 꼭 닮아있다. 오래 된 듯 편안해 보이는 빈티지 가죽 소파를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게 비치해 놓았고 데님이 자신들의 핵심 제품임을 나타내는 태도를 읽을 수 있는 철저한 데님 위주의 VMD. 3층 짜리 건물을 「디젤」과 「디젤」 블랙골드 컬렉션 라인으로 가득 채운 데님 왕국의 키포인트는 당연히 청바지 그 자체였다.

스토어 한 켠에서는 5번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전면부에 노출시켰던 바로 그 모히칸을 강조한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 위주의 전략 외에 이곳에서 제공하는 또 다른 종류의 서비스는 청바지 허리밴드 부분에 고객의 이니셜이나 이름을 새겨준다. 워싱이나 디테일에서의 차별성뿐 아니라 청바지 자체에 자신의 이름을 새김으로써 보다 특별함을 선사하려는 「디젤」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전 세계에서 뉴욕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은 물론 패션을 사랑하는 뉴요커들로 언제나 활기 넘치는 5번가에 성황리에 오픈한 「아르마니」와 「디젤」. 극심한 경제위기가 패션 산업에도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요즈음, 이태리 출신의 이 두 브랜드가 5번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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