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1-27 |
[리뷰] 야생적인 하이브리드 미학! 2025 F/W 사카이 컬렉션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가 전개하는 사카이가 1아동 소설 '어디에 야생이 있는가'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하고 야생적인 2025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5일째인 지난 26일(현지시간)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Abe Chitose)가 전개하는 사카이(SACAI)가 2025 F/W 남성복 컬렉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베 치토세는 이번 컬렉션에 모리스 센닥의 유명한 1963년 아동 소설, '어디에 야생이 있는가(Where the Wild Things Are)'에서 영감을 받아 야생과 자연속의 아이디어를 집중 탐구했다.
야수 같은 질감과 사카이 고유의 하이브리드 미학을 혼합하여 장난기 있고 길들여지지 않은 비전을 선보이며, 대담하면서도 혁신적인 광경을 만들어냈다.
실험적인 패션의 선구자 사카이(SACAI)는 그동안 예상할 수 없는 소재의 믹스매치와 해체주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한데 믹스한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패션으로 전세계 패션마니아들을 열광시켜 왔다.
이번 컬렉션은 해체된 유틸리티 올리브 슈트와 카고 팬츠, 거친 질감의 니트 퍼, 투박한 니트 블루종, 드레이프 처리된 모피 가죽의 조합은 실제로 '야생 동물'이 사는 정글로 이동하는 책의 줄거리를 재현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칼라는 의도적으로 날것 그대로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고유의 실험적인 프로포션과 겹쳐입는 오버사이즈 레이어링으로 사카이 고유의 유틸리티 메이크오버룩을 선사했다.
또한 칼하트와 협업을 통해 거친 부츠를 야생적인 느낌으로 표현하고, 반짝이는 신발을 세련된 이브닝 룩에 결합시켜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실험적인 패션의 선구자'로 불리는 일본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는 지난 1999년 사카이(SACAI) 여성복을 출시하고, 2009년에 사카이 남성복, 2016년 핸드백 라인을 런칭했다.
볼륨과 소재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어번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유명하며 해체주의적인 디자인과 완벽하게 정교한 패턴, 부드러운 촉감과 대비되는 강렬한 색, 구조적인 형태와 섬세한 소재 사이의 간극이 여성스러움과 맞닿아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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