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3-05-28 |
패션기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한다
제이모직 「후부」정리, SI ‘30데이즈마켓’ 철수
패션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다.
「자라」「유니클로」「H&M」등 글로벌SPA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입과 국내 시장에서의 세력 확장이 계속되자, 패션 기업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눈을 돌리고 있다. SPA 사업과 아웃도어 시장 진출 등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켓 점유율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 「에잇세컨즈」를 런칭한 제일모직은 최근 「후부」를 중단하고, 「꼼데가르송」과 효율이 나지 않는 일부 브랜드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런칭한지 11개월 밖에 안된 편집숍 「30데이즈마켓」을 철수한다.
이에 대해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소비자들이 SPA 브랜드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SPA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패션기업들이 본격적으로 SPA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말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14년간 운영해 온 의류 브랜드 「후부」 영업을 중단한다. 「후부」는 국내에 48개 매장이 있지만, 오는 7월 말까지 모든 매장 운영에 손을 뗄 예정이다. 「후부」는 지난해 12월 정구호 전무가 나서 디자인, 매장 등을 새롭게 리뉴얼했지만 결국 효율이 나지 않는 다고 판단했다.
제일모직 측은 “「후부」가 매출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SPA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해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제일모직이 운영 중인 해외 브랜드 「꼼데가르송」과 효율이 나지않는 일부 브랜드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후부」를 중단한 제일모직은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에잇세컨즈」와와 「빈폴 아웃도어」 등 성장률이 높은 브랜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 측은 “「에잇세컨즈」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4년 중국시장에 진출 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네셔날 역시 오픈한지 11개월밖에 안 된 편집숍 30데이즈마켓을 철수한다. 국내에 29곳의 매장이 있는 30데이즈마켓은 오는 8월까지 모든 매장을 철수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네셔날 관계자는 “수익성이 부진한 브랜드를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의류브랜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A 브랜드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네셔날 역시 30데이즈마켓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SPA 여성복 브랜드인 「보브」 「지컷」 「톰보이」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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