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3-01-30 |
한국, 글로벌 시장 격전장 된다
「파타고니아」 직진출, 「산드로」는 아이디룩에서
국내 패션시장을 놓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국내시장 직진출을 결정하고 지사 설립과 마켓 리서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랑스 브랜드 「산드로」의 국내 전개권이 아이디룩으로 넘어오는 등 한국 패션시장을 둘러싼 해외 브랜드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 기업 아이디룩은 1월 27일 코오롱 FnC가 수입 전개하던 프랑스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 「산드로」의 국내 판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디룩은 프랑스 패션그룹 SMCP가 갖고 있는 「마쥬」에 이어 「산드로」와 「클로디피에로」의 국내 판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아이디룩은 오는 1월 31일자로 「산드로」의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11개 매장과 아울렛 매장 1곳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 올 가을부터는 「산드로」 남성 라인과 중·고가의 여성복 브랜드 「클로디피에로」를 추가 런칭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직진출을 선언한 해외 브랜드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발렌시아가는 기존의 가방, 액세서리, 의류 외에 올해부터 신발도 들여와 판매키로 했다. 미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홀리스터」는 지난해 국내에 진출했고, 스포츠 브랜드 「반스」를 보유한 VF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들어간다.
국내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최근 직진출을 결정하고, 한국지사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태진인터내셔날이 2009년부터 수입 판매하던 핸드백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는 국내시장에서의 전개 부진을 이유로 최근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강남점, 서면점, 광복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신라면세점 등에 입점돼 있다. 한국 철수를 결정한 뒤 온라인몰에서 2월 7일까지 30% 세일을 진행 중이다.
제일모직은 미국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세븐진」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패스트패션 브랜드 「망고」의 수입 사업도 접었다. 현재 망고는 본사에서 직접 국내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자라」 「H&M」 「유니클로」 등에 밀려 사업이 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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