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4-12-31 |
[결산] 아듀 2024년! 패션엔 선정 2024 패션시장 강타한 패션 뉴스 Top 10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 패션엔은 2024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패션시장 흔든 비상계엄과 K패션 디스카운트, 대세로 떠오른 요노(YONO), SPA 브랜드 강세, 드뮤어룩, 이커머스 지각변동, 내 취향 찾아주는 인공지능(AI)”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2024년 국내 패션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오랜 침체 기간을 딛고 본격적인 규모 회복 성장을 기대했으나,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폭염 및 늦더위가 길어지는 이상 기후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또한 12월 3일 대한민국을 흔든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내 경제 환경뿐만 아니라 국내 패션시장 환경도 최악으로 치달으면서도 다가오는 2025년 패션시장도 암울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 패션뉴스 채널 '패션엔'은 올 한 해를 마감하면서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뉴스 조회수와 검색 데이타, 독자 참여도 등을 심층 분석해 2024년 국내외 패션시장을 강타한 핫이슈 10를 선정했다.
이에 패션엔은 "패션시장 흔든 비상계엄과 K패션 디스카운트, 대세로 떠오른 요노(YONO), SPA 브랜드 강세, 드뮤어룩, 이커머스 지각변동, 내 취향 찾아주는 인공지능(AI)”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1. 패션시장 흔든 비상계엄과 환율, 그리고 K패션 디스카운트
2. 불황에 빠진 패션시장 1~2%대 저성장 기조 유지
3. ‘꼭 필요한 똑똑한 하나’에 꽂혔다! 대세로 떠오른 ‘요노(YONO)’
4. 얇아진 지갑…무신사스탠다드·스파오·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 강세
5.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 NO! 이젠 드뮤어룩(Demure Look)
6. 골프·테니스 가고 슬로깅(Slow+Jogging), 얼싱(Earthing)이 왔다
7. 이커머스 마켓 지각변동…티메프 흔들 알리·테무 C커머스 급부상
8. 나도 몰랐던 숨은 내 취향 인공지능(AI)이 찾아준다
9. 한국은 좁다! K컬처 업고 글로벌 진출 가속화
10. 우린 불황 없다…뉴발란스, 유니클로 연매출 1조원 시대
1. 패션시장 흔든 비상계엄과 환율, 그리고 K패션 디스카운트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국내 경제 환경뿐만 아니라 국내 패션시장 환경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릴레이' 탄핵으로 정국 불안이 커지면서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국책연구기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에서 환율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DI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바,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총리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27일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80원을 넘어섰다.
통상적인 환율 변동선을 3∼4%로 본다면 환율은 큰 충격이 없다고 해도 1,420∼1,539원 수준에서 등락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체감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응답은 72.6%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체감 경기에 대해 더 부정적이었다. 20대와 30대는 각 60.2%, 66.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40대는 73.2%,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81.9%, 81.0%로 나타났다.
악화한 경기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응답자의 68.4%는 '올해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저축을 줄였다'는 응답은 23.7%,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15.9%였다. 반대로 '투자를 늘렸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경기 악화 시 우선으로 줄일 소비 항목은 '해외여행, 호캉스 등 여가 활동'이라는 응답이 50.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의류, 신발 등 패션용품'(46.2%)과 '배달 음식'(41.8%),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38.8%),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제품’(32.0%),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29.5%),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제품’(28.5%)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25년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 침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 불황에 빠진 패션시장 1~2%대 저성장 기조 유지
2024년 국내 패션시장은 코로나로 잃어버린 오랜 침체 기간을 딛고 본격적인 규모 회복 성장을 기대했으나,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폭염 및 늦더위가 길어지는 이상 기후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특히 2024년의 경우 '상저하고(上底下高)'의 낙관적인 기대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매출 부진 속에 비상계엄과 환율 폭등 등 시장 환경의 급변 속에 암울한 상황을 맞게 됐다.
2024년 국내 패션시장은 가구 소득과 소비 지출은 늘어났지만 의류·신발 지출은 줄면서 전체 소비에서 의류·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3분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10월까지 패션 소매판매액은 6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수준이고, 이마저도 신발·가방을 제외하고 의류로만 한정하면 0.2% 역신장 중이다.
백화점 매출 구성비를 보더라도 식품, 가정용품은 증가하고, 패션 카테고리는 감소하며 40%를 밑돌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상황도 마찬가지인데,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패션 거래액(의복·신발·가방·패션용품 포함)이 전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패션연구소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와 내년 패션 시장 규모는 1~2%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 ‘꼭 필요한 똑똑한 하나’에 꽂혔다! 대세로 떠오른 ‘요노(YONO)’
지갑을 닫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꼭 필요한 똑똑한 하나’를 구입하려는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인 ‘요노(YONO, You Only Need One)’가 주류로 떠올랐다.
또한 뷰티·패션 업계를 중심으로 값비싼 명품 대신 그와 비슷한 디자인이나 기능을 가진 저렴한 대체품을 찾아 구입하는 ‘듀프(DUPE)’ 소비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올해 개인용 럭셔리 시장 규모가 전년비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럭셔리 브랜드 중 3분의 1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백화점 입점 럭셔리 브랜드 20개 중 11개 브랜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만큼 실적이 둔화됐으며, 국내 주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업체들 역시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위기에 내몰렸다.
4. 얇아진 지갑…무신사스탠다드·스파오·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 강세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성비로 무장한 무신사스탠다드, 스파오, 유니클로 등 SPA브랜드가 올 한해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 한해에만 오프라인 16개 매장을 열며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무신사 스탠다드 17개 오프라인 매장의 올해 1월~11월26일 방문객은 102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5배로 늘었다.
이랜드 스파오의 인기도 뜨겁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스파오의 올해 매출은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클로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 1일∼2024년 8월 31일) 매출은 약 1조602억원으로 전년 회계연도(약 9천219억원)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489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천413억원)보다 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321억원으로 전년(약 1천272억원) 보다 3.8% 올랐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감했다가 5년 만에 1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이달 기준 전국 유니클로 매장은 132개까지 늘었다.
5.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 NO! 이젠 드뮤어룩(Demure Look)
지난해의 경우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이 강력한 패션 트렌드를 형성했다며 올해는 보다 차분하고 과하지 않은 드뮤어 룩(Demure Look)으로 이어지며 사랑을 받았다.
로고를 드러내지 않고, 높은 가격대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던 올드머니 룩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반드시 비싼 브랜드여야 한다는 전제가 사라지면서 세련된 절제미로 대변되는 드뮤어 룩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다른 패션 트렌드처럼 틱톡에서 유래된 이 유행은 채도가 높지 않은 차분한 컬러, 단정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적당하게 여유있는 핏 등의 특징을 보인다.
사려깊게 선택해서 한 가지를 사더라도 좋은 물건을 산다는 최근의 소비행태와도 맞닿아 있다.
간결한 디자인과 실루엣, 고급스러운 소재를 선택하는 드뮤어 트렌드는 한번 구입해서 여러 시즌 옷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에센셜 아이템을 강조한다.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네이비 등 드뮤어 트렌드의 컬러 팔레트는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작은 장신구나 액세서리, 슈즈 아이템으로 조화로운 가운데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연출한다.
6. 골프, 테니스 가고 슬로깅(Slow+Jogging), 얼싱(Earthing)이 왔다
지난해까지는 골프와 테니스 등의 인스타그래머블 스포츠가 인기가 있었다며 올해는 생활 전반에서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과 이로 인한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웰니스와 저속노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층까지 전연령대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운동과 식단을 통해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인구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생활 전반에서 가볍게 실천하는 운동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기안84의 뉴욕마라톤 완주를 보여준 MBC ‘나혼자산다’,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tvN의 ‘무쇠소녀단’ 등 방송에서도 러닝과 수영 같은 생활 체육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라톤이나 철인3종까진 아니더라도 러닝 크루나 실내 수영 등 생활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본격적인 러닝이나 수영 외에도 느린 조깅을 뜻하는 ‘슬로깅(Slow+Jogging)’, 색다른 걷기 운동인 ‘얼싱(Earthing)’ 등 생활 속 운동을 지속하려는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패션 시장에서도 ‘나이키’, ‘아디다스’를 넘어 러닝 기반으로 성장한 ‘호카’, ‘온러닝’ 등의 브랜드가 새롭게 인기를 얻었고, ‘아레나’와 같은 기존 수영복 브랜드 외에도 ‘나이키스윔’, ‘풀타임(Pooltime)’, ‘후그(Hoog)’ 등 신규 플레이어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기존 플레이어들을 위협했다.
7. 이커머스 마켓 지각변동…티메프 흔들 알리·테무 C커머스 급부상
올해 이커머스 업계는 시장 재편기를 맞으며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연초부터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상륙이 가속화된 가운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티몬·위메프(티메프)는 사상 초유의 미정산 사태로 시장을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셀러 정산 대금을 인수·합병(M&A)에 투입해 유동성 위기를 자초했다. 상품권 할인 판매로 자금 돌려막기를 이어온 것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결국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소비자·셀러 모두에게 1조원 이상의 피해를 안겼다. 티·메·파크 모두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픈마켓 기반 1세대 이커머스들이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채 쇠퇴의 길에 들어섰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 영역을 식품·뷰티·헬스케어로 확장했다.
단순 해외직구 플랫폼을 넘어 오픈마켓 플레이어로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테무 또한 지난 4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로 인해 12월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종합몰 앱 사용자 수(MAU)에서 알리는 쿠팡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1번가와 테무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버티컬 플랫폼은 강자 무신사와 29CM 등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 나도 몰랐던 숨은 내 취향 인공지능(AI)이 찾아준다
상상 속에 머물렀던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패션 비즈니스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업계 또한 AI 기술을 곳곳에 반영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인 코오롱몰은 최근 세분화된 AI 솔루션을 확대 도입하며 고객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코오롱몰의 상품 상세 정보 페이지 하단에 AI 추천 스타일 및 브랜드 인기 상품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고객이 클릭한 상품과 같은 카테고리의 유사한 스타일, 컬러만 다른 스타일 등을 추천해 제안한 결과, 전체 구매 전환율이 약 7~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 사진으로 사용자의 발 크기와 모양을 측정하면 가장 적합한 사이즈를 웹사이트 안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추천해 주는 '펄핏사이즈' 솔루션도 제공한다.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 캐주얼 브랜드 「폴햄(POLHAM)」은 애슬레저 라인 무브(MOVE) 다운 출시에 맞춰 인공지능 AI를 활용 4가지 에피소드 영상을 제작, 공개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AI가 기존 20~60분 분량의 방송 화면과 멘트 등을 직접 분석해 자동으로 1분짜리 숏폼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AI 숏츠' 서비스를 도입했다.
9. 한국은 좁다! K컬처 업고 글로벌 진출 가속화
지난해에 이어 내수 부진과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한편, K-패션 브랜드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며 패션 업계는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브, 뉴진스 등 K-팝 스타의 인기가 치솟으며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마켓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K-패션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패션 대기업들은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 동남아부터 유럽, 중동까지 진출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섬은 ‘시스템’의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타임’의 파리 패션위크 데뷔를 알렸다.
중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발판을 다진 LF는 내년 ‘헤지스’의 중동, 인도 시장 진출 및 ‘마에스트로’, ‘던스트’ 등 주력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 럭셔리 백화점 ‘REEL’ 상하이점 내 ‘준지’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 신규 여성복 브랜드 ‘앙개(Anggae)’를 글로벌 선런칭했다.
코오롱FnC는 ‘이토추상사’와 손잡고 ‘코오롱스포츠’의 일본 진출을 성사시켰고, ‘지포어’의 중국·일본 마스터 라이선스를 확보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신진, 중소 브랜드들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더현대 글로벌’ 등 대형 유통사의 해외 진출 플랫폼의 지원을 받아 해외 진출이 더욱 용이해졌고, 앞서 무신사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이름을 알린 ‘마르디메크르디’는 올해 도쿄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아모멘토’는 내년 도쿄에 해외 첫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PB ‘무신사스탠다드’를 비롯해 무신사 오프라인 편집숍 및 입점 국내 브랜드의 중국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해외 진출에 나선 국내 애슬레저 및 잡화 브랜드는 진출국을 다각화하고 있다.
내년 ‘젝시믹스’는 대만, ‘안다르’는 호주에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마르헨제이’, ‘스탠드오일’, ‘이미스’, ‘오소이’ 등 주요 잡화 브랜드는 대만, 태국, 인도, 필리핀까지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10. 우린 불황 없다…뉴발란스, 유니클로 연매출 1조원 시대
이랜드월드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2024년 국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유니클로 또한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감했다가 5년 만에 1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이랜드가 뉴발란스의 국내 운영을 맡은 첫 해인 2008년 매출은 250억원이었다. 이후 뉴발란스는 16년 만에 40배 성장하며 단일 브랜드로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이랜드는 뉴발란스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의류 기획력을 더해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2016년 김연아를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시작된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은 균형감과 곡선미를 강조한 차별화된 이미지로 시장에 진입하고, 여성 고객층 확대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유니클로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 1일∼2024년 8월 31일) 매출은 약 1조602억원으로 전년 회계연도(약 9천219억원)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489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천413억원)보다 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321억원으로 전년(약 1천272억원) 보다 3.8% 올랐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감했다가 5년 만에 1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이달 기준 전국 유니클로 매장은 132개까지 늘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 권승주 기자 /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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