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12-26 |
캐주얼, 강추위에 ‘다운점퍼’ 판매 불티
아웃도어 무드의 익스페디션 스타일 인기
올 겨울 때이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다운점퍼와 발열내의, 방한부츠 등 방한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캐주얼 시장에도 다운점퍼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다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캐주얼 브랜드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상점퍼가 대세를 이루면서 다운제품으로는 슬림한 경량다운 점퍼와 다운 베스트 등이 선호됐지만, 올해는 충전재가 강화된 헤비(heavy) 다운점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주얼의 경우 「캐나다구스」와 「무스너클」 등 혹한기에 강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익스페디션(expedition) 라인, 일명 ‘탐험가 스타일’이 대세. 오리털과 거위털 등의 충전재로 다운점퍼 본연의 보온성을 강조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강렬한 비비드 컬러를 적용하고, 여기세 라쿤 퍼와 와펜 등을 부착해 기능성과 패션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게스」는 아웃도어 스타일을 접목한 다운점퍼가 높은 반응을 얻으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로 지퍼 디테일이 돋보이는 다운점퍼의 경우 출시 이틀 만에 1천장 이상을 판매하면서 출시와 동시에 바로 리오더 생산이 투입됐으며, 11월 초 출시한 라쿤 퍼 트리밍 아웃터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팬콧」은 다운 아웃터의 판매호조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월 매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10월부터 인기를 끈 소매 탈 부착 헤비 다운점퍼의 경우 판매율 95%를 기록해 일찌감치 완판 아이템으로 등극했으며, 그 뒤를 이어 경량 소재의 팝 아이즈 컬러 블록 다운점퍼가 보온성과 내구성을 앞세워 아웃터 판매 1위로 자리를 잡았다. 아웃터의 인기에 힘입어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이너웨어의 매출도 급증해 팝 아이즈 컬러레이션 크루넥의 경우 11월 말 기준 80%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엠폴햄」은 올 겨울 2가지 스타일의 구스 다운점퍼를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초두물량이 2만장 기획된 아웃도어 스타일의 패치 포켓 다운점퍼가 12월 중순 현재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운, 네이비, 레드 등 4가지 컬러가 출시됐으며,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레드 컬러의 경우 리오더가 진행 중에 있다.
캐주얼 SPA 브랜드 「탑텐」은 다운점퍼를 8만9천90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총 10컬러, 7만5천장이 출고된 이 제품은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약 3만장, 40%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필파워 550에 오리솜털 90%, 오리깃털 10%의 충전재로 보온성을 높였으며, 어깨와 소매에 컬러 블로킹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드, 애플 그린, 아쿠아, 핑크, 퍼플, 네이비, 그레이 등 10가지 컬러를 전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잠뱅이」는 프리미엄 다운점퍼로 겨울 아웃터 특수를 노린다. 프리미엄 다운점퍼는 방수코팅 원단을 사용해 겨울 야외 스포츠를 즐길 때에도 착용이 가능하며, 외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맞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힙 기장의 심플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후드 부분에 탈부착이 가능한 라쿤 퍼를 부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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