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12-12 |
[특집] 글로벌 SPA 한국시장 장악했다
「탑텐」「에잇세컨즈」등 토종 SPA 반격 시동
국내 패션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분위기와는 달리 SPA 마켓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재 국내 패션 시장은 복종과 상권을 불문하고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판이 짜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니클로」 「갭」 「자라」 「H&M」 「망고」 「포에버21」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시장안착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의 「홀리스터」가 입성했으며, 「스파오」 「미쏘」 「에잇세컨즈」 「탑텐」 등 토종 SPA 브랜드들도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활약상을 보여줬다.
여기에 영국의 「프라이마크」와 「톱숍」 등도 국내 직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앞으로 국내 SPA 시장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SPA 마켓의 최강자 「유니클로」는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이래 매년 고속성장을 이루며 SPA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성 소재, 전략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20~30대는 물론 40~5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다운, 폴라폴리스, 메리노 울, 캐시미어 등 시즌별 히트 아이템을 양산, 그야말로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1년 9월~2012년 8월까지) 기준으로 매출 5천500억원, 전년대비 69%의 신장을 기록한 「유니클로」는 앞으로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 마케팅과 교외형 매장 확충 등 공격적인 유통전략을 통해 2014년까지 150개 매장에서 1조원 매출을 실현할 방침이다.
「자라」 역시 상위권을 공고히 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75.2%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이 브랜드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지면서 연일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 브랜드들과 비교해 홍보활동은 소극적인 편이지만, 대신 고급스러운 매장 환경과 베이직에서 컬렉션 라인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 합리적인 가격 정책 등으로 인해 트렌디한 패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국내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와 신성통상의 「탑텐」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형 SPA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월 런칭한 「에잇세컨즈」는 88일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6월 런칭한 「탑텐」 역시 명동점 7억원대, 코엑스점 6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른 시장안착을 이루며 SPA 시장의 차세대 성장 기대주로 낙점됐다. 이들 두 브랜드는 모두 기획 초기에는 조심스러운 유통전략을 짰으나 폭발적인 시장반응에 따라 빠른 사세확장을 실현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SPA 마켓은 해외 브랜드들에게 잠식당한 시장이었지만 최근 등장한 「미쏘」 「탑텐」 「에잇세컨즈」 등 한국형 SPA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해외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한 이점을 활용해 침체된 국내 패션시장의 부활을 주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영>
[ 2012 최고 브랜드 - SPA ]
올해 최고 브랜드
1위 : 유니클로
2위 : 자라
3위 : H&M
4위 : 에잇세컨즈
5위 : 탑텐
올해 급부상 브랜드
1위 : 탑텐
2위 : 에잇세컨즈
3위 : 유니클로
4위 : 스파이시칼라
5위 : 자라
마케팅. VMD 우수 브랜드
1위 : 유니클로
2위 : H&M
3위 : 에잇세컨즈
4위 : 갭
5위 : 스파이시칼라
MD개편시 입점 희망 브랜드
1위 : 탑텐
2위 : 에잇세컨즈
3위 : 홀리스터
4위 : 스파이시칼라
5위 : 미쏘
2013 주목 브랜드
1위 : 탑텐
2위 : 에잇세컨즈
3위 : 유니클로
4위 : 자라
5위 : 스파이시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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