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 2024-12-13

샤넬이 픽했다! 신임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 그는 누구?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CHANEL)이 버지니 비아르의 후임으로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마티유 블라지를 임명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CHANEL)이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 40)를 임명했다.


샤넬은 2019년 칼 라거펠트가 사망한 후 지휘봉을 잡았던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지난 6월에 마치 쫓겨나듯이 물러나면서 6개월 동안 사내 스튜디오 디자인팀에 의해 컬렉션을 주도해왔다.



그동안 사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버지니 비아르의 사임 직후부터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을 비롯해, 제레미 스캇, 피비 필로, 하이더 아커만, 자크 뮈스(Jacquemus)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차기주자로 물망에 오르내렸다.


올해 40세인 마티유 블레이지는 1971년에 사망한 창립자 코코 샤넬의 뒤를 잇는 세 번째 디자이너로 럭셔리 기성복, 오뜨 꾸뛰르, 액세서리 컬렉션을 모두 총괄하며 매년 10개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티유 블라지는 내년 4월부터 샤넬 하우스에 공식 합류하는 마티유 블라지는 내년 10월에 열리는 파리 패션위크 쇼에서 첫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다.



샤넬의 브루노 파블로브스키(Bruno Pavlovsky) 사장은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마티유는 헤리티지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기성복, 실루엣, 가방에 대한 디자인적 관점이 매우 섬세하고 구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티유 블라지는 미래의 재능이며 혁신적이고 대담한 접근은 샤넬의 미래를 흥미롭게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알랭 베르트하이머(Alain Wertheimer), 글로벌 운영 회장과 리나 나이르(Leena Nair), 샤넬 글로벌 CEO는 “마티유 블라지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의 비전과 재능은 샤넬의 에너지를 강화하고, 럭셔리 분야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사장의 리더십 아래, 마티유 블라지가 샤넬의 크리에이션에 새로운 페이지를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티뷰 블라지는 성명서를 통해 "저는 샤넬의 멋진 가문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새로운 팀을 만나 함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가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마티유 블레이지는 호기심 많고,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며, 팀을 존중하고, 열심히 일하고, 유능하며, 창의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진가는 다니엘 리(Daniel Lee) 퇴사하고 2021년 11월부터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승진, 약 3년간 실험적이면서도 장인정신을 고양한 뉴 보테가룩을 선보이며 급부상했다. 


극심한 침체기에 빠진 보테가 베네타를 화려하게 부활시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다니엘 리의 성과는 사실 2인자이자 오른팔로 활약했던 마티유 블라지의 공헌 때문이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마티유 블라지는 당시 다니엘리를 도와 하우스의 전통인 인트레치아토를 모던하고 혁신적으로 재해석해 가죽 컬렉션뿐 아니라 레디투웨어, 슈즈까지 접목하며 보테가 베네타를 단숨에 동시대적인 하우스로 탈바꿈시킨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다니엘 리에 이어 보테가 베네타의 지휘봉을 잡은 마티유 블리지는 첫 데뷔작 2022 F/W 컬렉션에서 최상의 소재, 숙련된 이탈리안 장인의 기술력에 실용성을 겸비한 럭셔리 브랜드로 뉴 보테가를 설정하며 평단을 찬사를 받았다. 


데님처럼 보이는 가죽, 라피아처럼 보이는 가죽 등 트롱프뢰유(착시) 기법의 가죽 등 세련되고 성숙한 세련미와 고급 장인 정신이 깃든 작품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끌어내기도 했다. 


1984년 파리에서 태어난 마티유 블라지는 벨기에 브뤼셀의 명문 패션 학교인 라캄브레(La Cambre)를 졸업했으며 재학중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이끄는 발렌시아가에서 인턴십을 거친후 '라프 시몬스'의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메종마틴마르지엘라’의 아티즈날(Artisanal) 라인과 여성 레디 투 웨어 쇼 디자인, 2014년 피비 필로의 셀린느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와 함께 ‘캘빈클라인’ 디자인팀을 이끌었다. 2020년 셀린느에서 호흡을 맞춘 다니엘 리의 오른팔로 보테가 베네타에 입사했다. 


케어링(Kering) 그룹은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의 후임으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까르뱅 출신의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를 임명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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