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2-09-24

[2] 국내 소비구조가 진화된 SPA 요구한다

소비 패턴, 패션욕구, 유통 환경 등 SPA 구조로 진화


국내 패션시장에서의 SPA 마켓의 성장과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SPA 브랜드뿐만 아니라 내셔널 SPA 브랜드들도 매출 및 볼륨 성장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소비 변화에 따른 상품 라인 세분화 등 국내 패션유통에 맞는 구조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45.1% 신장한 3천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자라」는 25.05% 증가한 1천673억원, 「H&M」은 69.41% 늘어난 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올해 초 런칭한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는 첫 매장을 오픈한 지 88일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랜드리테일의 「미쏘」는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또 지난 6월 대학로점에 이어 명동점을 오픈한 신성통상의 「탑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외 SPA 브랜드의 이 같은 성장에는 국내 패션시장을 둘러싼 경제 환경 변화와 유통 환경 변화, 그리고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패션유통 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SPA 마켓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 구조, SPA 마켓 요구한다
 

국내 경제 환경과 소비 구조가 SPA 브랜드를 원하고 있다. 국내 패션유통시장이 SPA 브랜드들의전개에 맞는 환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경제는 2009년 2/4분기부터 빠른 경기 회복으로 소비 심리도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1년 1월 기점으로 다시 하락 국면과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같은 소비 심리 위축에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채 증가, 자산 소득 감소, 이로 인한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가계소비 지출 폭은 더욱 감소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2012년 1/4분기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900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월평균 피복비 지출은 계속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분기의 경우 국내 소비자의 월 피복비 지출액은 14만7천97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으나, 2011년 월평균 피복비 15만7천701원 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소득 별로 보면 올 1/4분기의 경우 최상위 400만원 이상 소득자(2인 이상 도시가구 실질 소득)의 월피복비 지출이 31만1천896원인 반면 100만원 미만 소득자는 2만2천930원으로 13.6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피복비 지출에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의류패션 상품의 가격은 계속 상승 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전 품목이 대폭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2011년 급속한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2011년 하반기에 가방과 신발이 한 동안 약세를 보였으나, 2012년 들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경제 환경과 소비자의 지출 구조가 패션에 소비할 수 없는 구조와 ‘가격’에 민감한 소비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패션 욕구와 SPA 마켓은?
패션 유통채널 선택의 최우선 요인 ‘가격’


하지만, 경기 침체와 경제 환경 악화로 패션 제품에 대한 구매욕구는 자제하고 있으나, 패션에 대한 관심은 계속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따른 지출 규모와 구매욕구, 패션에 대한 감성을 충족시켜줄 소비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2 한국패션마켓트렌드’에 따르면 “비싼 옷 한 벌 보다는 싼 것으로 여러 벌을 산다”(2010년 57.5P, 2011년 57.7P, 2012년 58.1P)라는 응답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격은 낮고 합리적인 구매를 즐기는 실리적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몸치장이나 옷차림에 들이는 돈은 아깝지 않다”(2010년 51.7P, 2011년 53.3P, 2012년 53.4P)라는 응답이 계속 높게 나타나 패션에 대한 관심과 구매욕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단품 구매나 유행에 민감한 제품에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소비자들이 패션 유통채널 선택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가격’이었다.

섬산연과 패션협회가 발표한 ‘2012 한국패션마켓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가 패션 유통 채널 선택에 있어 가장 큰 결정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가격’이었다. 패션 유통채널 선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79.5%가 ‘가격’이라고 답했고, 제품의 교환이나 환불 용이성하다(77.1%),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이 있다(76.8%), 한 장소에서 여러 브랜드를 볼 수 있다(75.9%), 판매사원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75.0%) 등이 요소들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와 경기 침체, 패션 제품에 대한 가처분 소득 감소에 따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외 SPA 브랜드, 성장은 계속된다
 

이 같은 국내 패션유통 환경과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글로벌 SPA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SPA 브랜드들도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 가운데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에프알엘코리아의 「유니클로」이다. 지난해의 경우 「유니클로」는 전년동기대비 45.10% 증가한 3천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8.15% 늘어난 520억원, 순이익은 51.72% 신장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4년차에 접어든 H&M코리아의 「H&M」는 지난해 69.41% 신장한 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 6년차에 접어든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자라」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5.05% 신장한 1천67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브랜드들이 10% 이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유니클로」와 「H&M」은 각각 15.86%, 12.8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SPA 브랜드들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초 런칭한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는 첫 매장을 오픈한 지 88일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랜드리테일의 「미쏘」는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또 지난 6월 대학로점에 이어 명동점을 오픈한 신성통상의 「탑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탑텐」 명동점은 평일 평균 매출 2천300만원, 주말 평균 매출 3000만원을 기록하며, 8월에는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 유통 채널도 SPA 마켓 원한다
SPA 유통 - 백화점 41%, 복합몰 38%


국내 패션 유통시장에 진출했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초기에는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유통망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높은 부동산 가격과 유통 마진은 매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 이로 인해 상품회전과 물류비 등 시스템을 갖추는데도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기간이 많이 소유될 것으로 분석했고, 국내 패션시장에 자리잡는 기간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백화점들이 글로벌 SPA 브랜드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들 브랜드들은 국내 패션 유통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고, 이를 발판 삼아 복합쇼핑몰에 잇따라 입점하면서 국내 패션시장의 리딩 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실제로 SPA 브랜드의 유통별 현황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복합몰이 각각 41%와 38%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들 브랜드들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상권에 매장을 속속 오픈하면서 볼륨을 확대하고 있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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