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4-12-11 |
로에베, 패션·미술·공예·디자인이 어우러진 현대 판교점 첫 여성복 매장 오픈
조나단 앤더슨이 디자인한 여성복, 백, 슈즈, 가죽소품, 주얼리, 소프트 액세서리 등 구성
스페인 럭셔리 가죽 브랜드 '로에베(Loewe)'가 지난 12월 6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2층에 첫 여성복 매장을 오픈했다.
패션과 미술, 공예,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로에베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은 까사 로에베 서울에 이어 마치 예술품 수집가의 집에 온 듯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유니크한 디자인 공간으로 수준높은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디자인한 여성복, 백, 슈즈, 가죽소품, 주얼리, 소프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에나멜을 입힌 그린과 실버 컬러의 수제 세라믹 타일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느낌으로 빛난다. 불규칙한 패턴이 빛과 색채의 촉감을 상상하게 한다.
여기에 소용돌이 패턴의 대리석, 브라스, 철 등 다양한 자재를 조화시키고 특별히 엄선한 가구들을 배치해서 색채와 형태의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했다.
로에베가 소장한 세계 여러 작가들의 미술, 공예, 조각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국의 초현실주의 작가 거트루드 크롬비(Gertrude Crombie)가 목판에 그린 무제 유화(1946년)는 그녀의 몽환적이고 불안정한 스타일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황홀함과 우울함을 동시에 펼쳐낸다.
일본의 유명한 대나무 작가 마츠모토 하푸(Hafu Matsumoto)의 무제(2024년)는 그의 정교한 대나무 직조 기술을 가죽에 적용한 작품이다.
한편 영국인 도예가 이완 헨더슨(Ewan Henderson)이 점토 혼합 재료로 만든 무제(1980년) 조각은 유기층과 풍화된 표면을 통해 뼈와 흙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자연이 빚어낸 상상 속 공예품을 표현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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