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9-18 |
이랜드, 프랑스 아웃도어 라푸마 인수 추진
전략 투자자 지위 확보, 인수 확률 매우 높아
이랜드가 프랑스의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라푸마 그룹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르 피가로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이 9월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푸마 측은 9월 진행 중이어서 현 단계에서는 논의가 잘 이뤄질지 확실히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격주간지 ‘라 레트르 드 렉스팡시옹’은 이랜드가 라푸마 인수를 추진 중이며 주당 35유로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이랜드는 라푸마 그룹 최고경영진이 투자은행(IB) 한 곳을 선정해 진행 중인 매각 협상에 참여 중이며, 현재 최종 가격 협상을 위한 실사(Due diligence) 단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별협상(private deal) 방식으로 진행 중인 이번 인수에는 두 곳의 프랑스 현지 펀드가 이랜드와 경합 중이며 이랜드가 협상 당사자 지위에 오른 인수 후보들 중 유일한 전략 투자자(SI)로서 인수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래 대상 지분은 주주와 주요주주가 보유한 지분 65.21%(의결권 기준 74.2%)이지만 협상이 타결되면 일반 주주 지분에 대해서도 공개매수를 진행해야 해 푸마 그룹 발행 주식 100%가 대상이다.
라푸마의 주요 주주는 필립 조파르 최고경영자(CEO)가 속한 조파르 가문을 비롯한 세 가문이 보유한 지분 15.30%를 비롯해 프랑스 현지 코미르 19.95%, 프랑스 정부 산하 펀드인 CDC Elan PME 14.60%, BNP Paribas Fortis 7.71%, JP Millet 7.65% 등이다.
프랑스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라푸마 그룹의 시가총액(Market Cap)은 현재 미화 80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2억4천 94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린 라푸마 그룹은 1930년 프랑스 남동부 중소도시 리옹에서 탄생했으며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범용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외에 등산 전문 브랜드인 「아이더」와 「밀레」, 레인부츠 브랜드 「르 샤모」, 서핑웨어 브랜드 「옥스보우」 등 총 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홍콩, 일본 등 전세계 45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라푸마」는 LG패션이, 「아이더」는 K2코리아가, 「밀레」는 밀레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다. 특히 LG패션은 지난 2009년 라푸마 그룹과 한국 내 「라푸마」 상표에 대한 권리를 이양 받는 상표권 인수 계약을 약 100억 원에 체결했으며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2코리아는 「아이더」 상표를 사들였으며 「밀레」는 밀레코리아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와 관련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LG패션가 전개 중인 '라푸마'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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